테슬라, 4분기 판매 전망 하향…공급망 차질까지 겹쳐
2025.12.31 19:52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테슬라가 4분기 차량 판매 전망을 하향 조정한 가운데, 공급망 문제까지 겹치며 위기를 맞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크립토폴리탄이 블룸버그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테슬라는 10월부터 12월까지 약 42만2850대를 판매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수치다. 블룸버그 자체 조사에서는 44만5061대로 집계됐지만, 여전히 10% 감소한 수준이다.
테슬라는 올해 16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이는 지난 2024년 대비 8% 감소한 수치다. 생산 차질로 인해 모델Y 라인업 조정이 필요했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럼프 행정부 참여 논란도 영향을 미쳤다. 3분기에는 세액 공제 종료를 앞둔 소비자들이 몰리며 판매량이 급증했지만, 이후 인센티브가 사라지면서 테슬라는 모델Y와 모델3의 저가 버전을 출시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이와 별도로 테슬라는 한국 배터리 공급업체와의 계약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 당초 3조8300억원(26억7000만달러) 규모였으나, 973만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공급량 조정이 원인으로 지목됐으며, 사이버트럭 출시 지연과 IRA 보조금 종료도 영향을 미쳤다. 엘앤에프는 "글로벌 전기차(EV) 시장 변화와 공급망 이슈로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다른 고객사 공급은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테슬라 주가는 연초 대비 14% 상승했지만, S&P 500지수 상승률(17%)에는 미치지 못했다. 공급망 불안과 판매 감소 전망이 겹치며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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