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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월 경북 경주시 경주박물관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내년 새해 첫 해외 순방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내년 1월 4일부터 7일까지 3박 4일간 중국을 찾는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30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1월 4일부터 6일까지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 국빈만찬 등 공식 일정을 진행하고 6일부터 7일까지는 상하이를 방문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의 내년 첫 순방 일정인 한중 정상회담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 두 달여 만에 양국 정상이 다시 만나는 자리다. 청와대는 이번 방문에 대해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전면적 복원 흐름을 공고히 하는 계기"라고 규정했다.

정상회담에서의 의제는 공급망과 투자, 디지털 범죄 등 초국가 범죄 대응, 환경 등으로 폭넓게 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 대변인은 "양국 국민의 민생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구체적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청와대는 중국 측 다른 지도자들과의 면담 일정도 조율 중이며 정상외교 일정에서 동포사회와의 만남도 마련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상하이 일정에는 역사·미래협력과 관련된 메시지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강 대변인은 "2026년은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이자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 100주년"이라며 "역사적 의미를 되돌아보는 한편, 벤처·스타트업 분야에서 양국 기업 간 파트너십을 촉진하기 위한 일정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의 방중에 경제사절단이 동행할지에 대한 여부와 동행 시 사절단의 구체적인 규모와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핵심광물 공급망, 투자 촉진, 디지털경제 및 친환경 산업 등에서 호혜적 경제협력 성과에 대한 기대가 크고 관련 부처 MOU도 다수 체결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한한령(限韓令) 완화나 문화행사 여부에 대해선 "문화공연은 공식 일정이 확정된 바 없다"며 "세부 일정은 1월 2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브리핑을 통해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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