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69억 빚 갚고 재혼에 '대상'까지…'최우수상' 이서진 "'비서진2' 고려"(종합)[SBS 연예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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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미운 우리 새끼' '신발 벗고 돌싱포맨' 이상민이 '2025 SBS 연예대상' 대상을 받았다.
30일 방송된 SBS '2025 SBS 연예대상'에서는 유재석, 신동엽, 이상민, 지석진, 탁재훈, 전현무, 서장훈 등 7명의 후보들 가운데 이상민이 대상 수상자로 발표됐다.
이상민은 대상 수상자로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믿을 수 없다는 듯 얼떨떨한 표정으로 동료들의 축하를 받았다.
이경규와 함께 대상 시상자로 나선 유재석은 무대에 오른 이상민을 끌어안고 등을 토닥이며 축하의 말을 했다.
눈시울이 붉어진 이상민은 "'미운 우리 새끼' 첫 번째 녹화가 에어컨이 없어 월세를 많이 깎아준 아파트에서 이사하는 날 처음 촬영했다. 거듭되는 저의 사는 모습 그대로를 보여드렸는데 여러 시각이 있었는데 힘들게 아등바등 사는 제 모습이 많은 분들께 사랑 받을 거라 생각 못했다. 평생 빠져나올 수 없을 것 같은 많은 빚을 방송을 하면서 열심히 살면서 갚게 될 줄도 몰랐다"며 "'미운 우리 새끼'에 담겨있는 제 아카이브는 제 삶이 다 담겨 있다. 제가 다시 시작할 수 있게 해줬고 사랑하는 우리 엄마가 떠나셨고 마침내 그 힘들었던 순간을 다 마무리했고 올해는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도 했다"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그는"SBS에 평생 빚을 갚아도 모자랄 만큼의 너무 많은 사랑을 주셨는데 이거는 정말 서장훈씨 그리고 지석진 형님 셋이 같이 받았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을 정도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다른 후보들을 제치고 자신이 대상을 받을 줄 꿈에도 몰랐다며 감격한 이상민은 "사랑하는 아내에게 한마디 해도 될까요"라며 "결혼하고 나서 바로 2세를 위해서 아무것도 옆에서 해준 게 없다. 결혼식도 하지 않았고 신혼여행도 가지 못했다. 그런 저를 옆에서 응원해주고 사랑해준 정말 제 생애 최고의 선물인 제 아내가 아마 받아야 될 상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아내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SBS를 많이 사랑해준 시청자 분들께 감사드린다. 이 은혜 끝까지, 저의 모든 삶이 저장돼 있는 SBS에 폐를 끼치지 않도록 지금보다 더 나은 생활, 멋진 삶을 살도록 하겠다. 여러분께 감사하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살겠다. 제가 받은 복 내년에 모두 돌려드리겠다"고 다짐한 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란 인사와 함께 큰절을 올렸다.

데뷔 후 처음 참석한 연예대상에서 쇼버라이어티 최우수상을 받은 이서진은 "연예대상이 너무 길어서 슬슬 지치고 지루하고 욕이 나올까 하는데 상을 주셨다"면서 "상까지 주시니까 '비서진' 다음 시즌도 한번 생각해 보겠다"고 예능인다운 입담을 자랑했다.
그는 '비서진'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달성하려면 외치려던 구호가 있었다며 최우수상을 공동 수상한 김광규와 함께 "우리가 왜 비서진인지, 내가 왜 김광규인지, 내가 왜 이서진인지 확실하게 보여드리겠다"고 외쳤다.
'골 때리는 그녀들'로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이현이와 최우수상을 공동 수상한 김진경은 깜짝 임신을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그는 "열심히 축구를 한 덕이라고 생각한다. 제 곁에 함께해주신 좋은 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축구 국가대표 골키퍼 김승규와 결혼한 김진경은 "누구보다도 저를 아껴주면서 당근과 채찍을 확실히 준 김승규 선수에게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제가 그렇게사랑하던 축구를 쉬어야 할 타이밍이 온 것 같다. 지금 제 뱃 속에 건강한 2세가 잘 자라고 있다. 축구를 쉬는 게 아쉽긴 하지만 더 건강해져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이현이는 최우수상 수상 후 "제가 역할이 많다. 방송인, 모델, 엄마, 아내, 딸, 며느리 여러 가지 역할을 하고 있는데 정말 열심히 잘해보고자 아등바등 고군분투 살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지혜가 눈물을 흘리는 걸 보고 덩달아 울컥한 이현이는 "워킹맘들은 마음을 다 아실 거다. 뭐든 잘하고 싶다. 항상 모든 분들에게 미안할 수밖에 없는 게 워킹맘 같다"며 "항상 미안한 마음으로 1년을 살았다. 제가 올해 데뷔 20주년이다. 2005년에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로 데뷔했다. 20년 수고했다, 워킹맘으로서 열심히 살았다는 격려의 의미로 상을 받겠다"고 전했다.
이어 "워킹맘들 힘내세요!"란 응원으로 수상 소감을 끝맺었다.
'우리들의 발라드'로 프로듀서상 쇼음악 부문을 수상한 전현무는 프로듀서상은 처음이라면서 "고용주들이 주는 상이기 때문에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프로듀서상을 받은 이상민과 올해 프로듀서상 버라이어티 부문을 수상한 양세찬, 자신이 PD의 말을 잘 듣는다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앞으로도 제 주장 다 없애고 PD 말 잘 듣겠다"고 밝혔다.
공로상을 수상한 이경규는 "공로상 굉장히 기준이 까칠하다. 이 공로상을 타려면 첫 번째 조건이 40년 이상 활동해야 한다. 별 탈 없이 해야 한다. 두 번째는 한 번 정도는 그 방송국에서 대상 정도 받아줘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게 마지막 덕목인데 인성이다. 인성이 좋아야 이 상을 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25년도에는 제가 공로상을 탔다. 내년에는 누구냐. 별다른 인물이 없어 보여서 올해로 공로상을 폐지하도록 하겠다. 이 공로상은 제가 마지막으로 탄 상이다"며 "공로상을 폐지하라"고 외쳐 모두를 웃게 했다.
'마이턴' 이수지, 김원훈은 신인상을 수상했다. 2008년 SBS 10기 공채 개그맨 이수지는 17년 만에 친정 SBS에서 신인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고, 김원훈은 '무관 징크스'를 깼다.
다음은 '2025 SBS 연예대상' 수상자(작) 명단.
▲대상 : 이상민
▲최고 인기프로그램상 : '런닝맨'
▲프로듀서상 : 전현무, 양세찬
▲여자 최우수상 : 이현이, 김진경
▲남자 최우수상 : 최진혁, 이서진, 김광규
▲우수상 : 지예은, 유연석, 박하얀, 윤시윤
▲공로상 : 이경규
▲AI가 뽑은 SBS의 얼굴 : 유재석
▲화제의 프로그램상 : '우리들의 발라드'
▲특별상 : 하하
▲베스트 팀워크상 :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 박하얀
▲올해의 핫클립 : 차태현
▲올해의 도전상 : 임원희, 김승수, 허경환
▲베스트 커플 UP상 : 유재석, 유연석
▲ESG상 : 임영웅
▲선한 영향력상 : 정은혜, 조영남
▲신스틸러상 : 탁재훈, 추성훈
▲작가상 : 모은설('우리들의 발라드')
▲라디오 DJ상 : 황제성
▲루키 UP상 : 이채연
▲신인상 : 이수지, 김원훈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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