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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아름 기자]

'한일 슈퍼콘서트'가 열린다.

12월 30일, 31일 이틀 동안 방송되는 TV CHOSUN '한일수교 60주년 기념 한일 슈퍼콘서트'(이하 ‘한일 슈퍼콘서트’)는 한일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양국에서 주목받고 있는 ‘트로트’와 ‘엔카’가 국경 너머로 울려 퍼진다.

이번 콘서트를 통해 양국의 문화 교류가 활성화되고, 음악으로 한국과 일본의 우정을 기리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먼저 12월 30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1회에선 일본 내 한류 열풍 주인공 카라(박규리, 한승연, 니콜, 강지영, 허영지)가 완전체로 모인다. 이들은 무대에 올라 ‘루팡(Lupin)’, ‘Honey’, ‘Pretty Girl’, ‘미스터’ 등 많은 사랑을 받았던 히트곡을 노래한다. 또 일본 싱어송라이터 chay(챠이)가 게스트로 합류한다.

12월 31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2회에선 ‘한일 트로트 올스타전’이 펼쳐진다. ‘한국 트롯계의 전설’ 설운도, ‘미스터트롯3’ 진(眞) 김용빈, ‘미스트롯3’ 진(眞) 정서주가 한국 대표로 무대에 나선다. 일본 가요계 ‘파워 보컬리스트’ 마츠자키 시게루, ‘엔카 대표 여가수’ 후지 아야코, ‘감성 보컬리스트’ 우타고코로 리에, ‘일본 트롯 걸그룹’ sis(시스) 역시 일본을 대표해 나온다.

각 나라를 대표하는 이들은 한자리에 모여 한목소리로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노래하며 화합의 장을 연다. 마츠자키 시게루는 “70년대 후반에 조용필 님이 일본에 오셔서 방송국에서 이 노래를 같이 부를 일이 많았는데, 한국과 일본의 가교 역할을 하는 것 같다”며 남다른 소회를 전한다. 우타고코로 리에는 “이 노래를 함께 부를 수 있어서 감동적”이라고 밝힌다.

설운도는 ‘사랑의 트위스트’를 부르며 떼창을 이끌고, 화려한 댄스를 뽐내며 전설적인 실력을 입증한다. 이후 이어지는 무대에선 아들 이승현과 함께 ‘별빛 같은 사랑아’를 부르며 훈훈한 부자케미를 발산한다. 김용빈은 “함께 해서 영광이다”는 말을 일본어로 준비해 큰 환호를 이끌며, 나훈아 ‘감사’를 부른다. 정서주는 이미자 ‘아씨’를 선곡, 한국어 발음을 sis(시스)에게 알려주는가 하면, 옛 노래의 감성을 완벽하게 재해석해 노래한다.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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