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번째 대상' 유재석, 수상소감서 이이경 챙겼다…'신인감독 김연경' 6관왕(종합)[MBC 방송연예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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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신영선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9번째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 트로피를 가져갔다.
29일 방송된 MBC '2025 MBC 방송연예대상'에서는 '놀면 뭐하니?' 유재석이 대상을 수상했다.
안형준 MBC 대표이사 사장에게 트로피와 꽃다발을 건네받은 유재석은 "진짜 뭐라고 감사를 드려야할지 모르겠다"며 아내 나경은을 비롯한 가족에게 먼저 감사 인사했다.
제작진의 이름을 한 명씩 열거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한 그는 "하하, 주우재까지 두 동생에게도 고맙다는 얘기를 꼭 좀 하고 싶다. 올해까지 함께하다가 아쉽게 하차를 했습니다만 진주, 미주, 이경이까지 너무 고생했고 고맙다는 얘기를 전하고 싶다"며 '놀면 뭐하니?'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박진주, 이미주, 이이경의 이름을 언급했다.
이어 "'놀면 뭐하니?'는 한 주, 한 주 아이템이 바뀌기 때문에 종잡을 수 없는 상황들이 펼쳐지곤 한다. 방송 3일 전 편집을 해야 할 정도로 수많은 스태프들이 노력하시는데 여러분들 덕분에 한 주, 한 주 방송이 나갔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싶다"면서 "무엇보다 '놀면 뭐하니?'를 아껴주시는 수많은 시청자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여러분이 아니었다면 저도 '놀면 뭐하니?'도 MBC의 많은 예능 프로그램들도 지금까지 있을 수 있을까 싶다"고 밝혔다.
또 "여러분들의 정성과 노력으로 이 자리에 20번 넘게 설 수 있었다. 진심을 담아서 수많은 제작진 여러분들께 진심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며 다시 한 번 제작진을 챙겼다.
MBC에서만 9번째, 지상파 3사 통틀어 21번째 대상을 받은 유재석은 "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30개까지 한번 노력해 보겠다"며 앞으로도 계속된 활약을 예고했다.

시청자들의 투표로 결정된 올해의 예능프로그램상은 언더독의 반란과 성장을 리얼하면서 감동적으로 그린 '신인감독 김연경'이 수상했다.
권락희 PD는 "저희 프로그램은 승리에 익숙하거나 유명한 분들의 프로그램이 아니라 패배에도 익숙하고 안 유명한 언더독의 이야기다. 선수들의 땀과 눈물로 오롯이 쓰인 이야기다. 선수분들, 너무 멋지다. 감사하다"며 "올 시즌이 끝나고 2명이나 프로팀에 갔고 쟁쟁한 대선배님들이 이끄는 프로그램들 사이에서 올해의 프로그램상을 수상했다니 언더독의 기적 그 자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코치진, 전력분석가, 트레이너, 팀 매니저를 맡은 부승관의 이름을 언급한 그는 김연경에 대해 "제일 감사했던 건 제가 나이도 어리고 경력도 많지 않은데 촬영 현장에서 저를 연출로서 존중해주셨다"며 고마워했다.
'신인감독 김연경'은 올해의 예능프로그램상을 비롯해 올해의 예능인상(김연경), 베스트 커플상(김연경, 인쿠시), 베스트 팀워크상, 여자 신인상(김연경), 핫이슈상(부승관) 등 6관왕을 차지했다.
'배구황제' 김연경은 신인상 수상 후 "제가 신인상을 방송인이 아닌데도 받게 된 걸 보니 앞으로도 방송을 틈틈이 하라는 말씀인 거 같아서 방송도 틈틈이 할 수 있도록 하겠다. 큰 상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날 올해의 예능인상을 수상한 전현무는"매년 '나 혼자 산다'를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뽑아주신 시청자 분들의 많은 성원이 있었고 응원이 있었는데 저를 포함해서 사실은 많이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 같아서 이 상이 마냥 기쁘게만 느껴지진 않는다"며 박나래, 키의 하차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많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 이 자리를 빌어 송구하다는 말씀드린다. 죄송하다"는 사과와 함께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구해줘! 홈즈'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숙은 자신의 이름이 발표되자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했다.
그는 "어제 밤만 해도 여기에 참석할까 말까 고민했다. 안 왔으면 어떡할뻔 했냐, 이렇게 좋은 상을 받는데"라며 "올해가 30주년이다. 20살에 방송국 들어와서 50이 됐다. 저 혼자 자축하려고 했는데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구해줘! 홈즈'가 7년이 됐다"면서 제작진에 이어 장동민, 양세형, 양세찬, 주우재, 박나래 등에게 고마워했다.
이어 "우리 '구해줘! 홈즈'에서 섬 매물 보는 걸 제일 무서워한다. 제가 이 상을 받은 의미로 이번에 섬 임장 가겠다. 주우재와 함께"라고 약속했다.
남자 최우수상은 '라디오스타' 유세윤에게 돌아갔다. 붐, 양세형, 장동민, 하하 등 다른 후보들과 함께 스스로를 가리키며 "나야!"를 외쳤던 그는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의자 위에 올라가 두 팔을 크게 벌리며 포효했다.
유세윤은 "역대 연예대상에서 가장 받고 싶었던 순간이었다. 정말 절실하게 너무 받고 싶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친한 사람들과 함께 후보에 올라 행복했다는 그는 "받지 못한 패배자들도 행복할 것 같다"고 말해 장동민, 하하, 붐의 분노를 자아냈다.
이어 "저는 생각이 많은 사람이다. 몇 년 전부터 그걸 깨달았다. 생각은 무조건 방향이 부정적으로 흐른다. 내가 멘털이 강해야만 억지로 긍정적으로 끌어 올려야 하는구나. 웬만하면 생각을 하지 말아야겠다"며 "여러분의 행복을 위해서도 생각 없으려면 예능 프로그램 많이 사랑해달라. 예능인들은 집중해서 생각 있는 웃음을 많이 드리면 좋겠다"고 전했다.
유세윤은 수상소감을 마무리하면서 "자, 그럼 저는 여기까지. 패배자들도 여기까지"라며 거만한 제스처를 취해 웃음을 이끌어냈다.
다음은 '2025 MBC 방송연예대상' 수상자(작) 명단
▲대상: 유재석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 '신인감독 김연경'
▲올해의 예능인상: 전현무 기안84 장도연 유재석 김연경
▲최우수상: 테이 김숙 유세윤
▲우수상: 김일중 이상순 신봉선 구성환 덱스
▲신인상: 더보이즈 에릭 김연경 최홍만
▲작가상: '놀면 뭐하니?' 노민선 작가
▲핫이슈상: 세븐틴 부승관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옥자연 이시언
▲인기상: 쯔양 박지현
▲베스트 팀워크상: '신인감독 김연경' 원더독스
▲멀티플레이어상: 민호
▲공로상: 故 전유성
▲베스트커플상: 김연경 인쿠시
▲프로듀서 특별상: 이윤석
▲프로듀서 MC상: 붐
▲특별상: '복면가왕'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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