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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유승민 전 의원 딸 논문 의혹 본조사 착수
고려대, 유승민 전 의원 딸 논문 의혹 본조사 착수◆…유승민 전 의원(당시 바른정당 대선 후보)의 딸 유담씨가 2017년 5월 8일 대전 충남대 캠퍼스를 찾아 아버지 선거 운동을 돕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려대가 인천대 교수로 임용된 유담씨의 논문을 둘러싼 연구부정 의혹과 관련해 본조사에 착수했다. 유씨는 유승민 전 의원의 딸이다.

29일 고려대에 따르면 대학 연구진실성위원회는 유씨의 박사학위 논문과 교수 임용 과정에서 제출된 연구물에 대해 연구부정 의혹을 조사하기로 의결했다. 위원회는 외부 전문가가 50% 이상 참여하는 본조사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교육부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된 연구부정 신고를 고려대에 이송하면서 시작됐다. 고려대는 초기 검토 단계에서 구체적인 근거가 부족하다며 신고자에게 보강 자료 제출을 요청했고 이후 추가 자료가 제출되면서 본조사로 전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씨는 동국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연세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고려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인천대 교수 임용 지원 당시에는 박사학위 논문을 포함해 논문 10편을 연구 실적으로 제출했다.

유씨의 임용을 두고 박사학위 취득 이후 비교적 짧은 기간 내 전임교원으로 임용됐다는 점에서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논문과 관련해서는 동일하거나 유사한 자료를 활용해 여러 편의 논문을 작성했다는 이른바 '논문 쪼개기' 의혹이 불거졌다.

또 석사학위 논문과 이후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 사이에서 유사도가 높게 나타났다는 주장과 함께 출처 표기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고려대는 연구윤리 규정에 따라 예비조사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본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본조사위원회에는 외부 위원이 절반 이상 참여하도록 함으로써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인천대 교수 임용 과정은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이례적으로 빠른 임용이라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인천경찰청은 인천대 교수 채용과 관련해 접수된 고발 사건을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배당하고 수사에 들어갔다. 인천대는 채용 과정이 공정하게 이뤄졌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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