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특혜 임용 의혹' 유담 논문 살펴본다

2017년 7월 유승민 당시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후보 운동을 할 때 옆에 있는 딸 유담씨./뉴스1
고려대 연구진실성위원회는 유씨 논문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 예비조사 없이 바로 본조사에 착수하기로 의결했다. 고려대는 외부 전문가가 50% 이상 참여하는 본조사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교육부가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신고를 고려대에 통보하면서 시작됐다.
유씨 논문을 둘러싼 의혹은 ‘분절 게재’와 ‘자기표절’이다. 유씨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2월까지 5개월 동안 7편의 논문을 발표했는데, 연구 주제와 자료, 분석 틀이 유사해 하나의 연구를 쪼갠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또 유씨의 2019년 석사논문과 2020년 KCI 학술지 논문 간 유사도가 29%로 나타났는데, 출처 표기가 없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실에 따르면 유씨는 인천대 교수 임용 지원 당시 논문 10편을 연구 실적으로 제출했다. 1994년생인 유씨는 2025학년도 2학기 인천대 전임교원 신규 채용에 합격해 현재 무역학부에서 강의 중이다.
유씨의 임용 과정은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이례적으로 빠른 임용’이라는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인천경찰청은 인천대 교수 채용과 관련한 고발 사건을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배당해 수사에 착수했다. 인천대는 “공정한 심사였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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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연 기자 whit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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