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코빗' 인수로 가상자산 시장 진출?…최종 성사는 '미지수'

[디지털데일리 조윤정기자] 미래에셋그룹이 국내 4위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빗 인수를 추진하며 디지털 자산 시장으로의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29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그룹 계열사인 미래에셋컨설팅은 최근 코빗의 최대주주인 NXC 및 2대 주주 SK스퀘어(일부 기사 SK플래닛) 등과 지분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코빗의 지분 구조는 넥슨 지주사인 NXC가 45.56%, 자회사 심플캐피탈퓨처스가 14.95%를 보유해 총 60.5%를 차지하고 있으며 SK스퀘어가 31.55%로 뒤를 잇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지분 거래 규모가 최소 1000억원에서 최대 1400억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다.
코빗은 국내 가상자산 산업의 문을 연 1세대 사업자이지만 경쟁력에서 밀리면서 현재 시장 점유율 4위를 기록 중이다. 이번 인수 추진은 전통 금융과 가상자산 시장의 결합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네이버파이낸셜이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인수를 의결하는 등 금융과 빅테크 기업 간의 시장 선점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그러나 이번 거래는 아직 초기 단계로 최종 계약이 체결된 것은 아니다. 향후 정밀 실사와 가격 협상, 규제 당국의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하며,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계약 성사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코빗 측은 "주주 입장에서 진행되는 일이라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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