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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인원 감소 속 응시생 3만 명 늘어
영어 반영 비중·탐구 변환점수 따져봐야
추가 합격 통보 마감은 2월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를 찾은 한 학부모가 각 대학별 정시모집요강 책자를 들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2026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 접수가 29일 시작된다. 수험생들은 가·나·다군별로 1개씩, 총 3장의 원서 접수 카드를 활용해 사흘간 지원 전략을 마무리해야 한다.


28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 계획'에 따르면 4년제 일반 대학은 29일부터 31일까지 정시모집 원서를 접수한다. 전문대학은 내년 1월 14일까지 정시 모집 원서를 받는다.

정시 모집에는 가, 나, 다 군별로 각각 1개 대학에 지원할 수 있으며 수시에 합격한 학생은 등록 여부와 관계 없이 정시 지원을 할 수 없다.

정시 원서 접수는 진학어플라이, 유웨이어플라이 등 대행사 사이트 등을 통해 진행된다. 원서를 저장한 후 결제까지 해야 정상적으로 완료된다. 접수 완료 여부를 반드시 재확인하고, 늦어도 마감 시간 1∼2시간 전에는 접수를 끝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원서 접수 사이트에선 지난해 정시 경쟁률과 올해 정시 실시간 경쟁률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전국 4년제 대학 193곳의 정시 선발 인원은 6만9272명으로, 전체 모집 정원(34만9289명)의 19.8%으로 지난해 7만688명(20.4%)보다 선발규모가 줄었다.

여기에 지난달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매우 어려웠고, 응시생 수도 전년도보다 3만410명 늘어나 정시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입시업계는 영어 영역의 대학별 반영 비율과 방식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올해 수능에서 1등급 비율은 전체의 3.11%에 그쳤다. 이른바 'SKY'(서울대·연세대·고려대)의 경우 영어 반영 비중은 연세대, 고려대, 서울대 순으로 높다.

진학사는 "'연세대는 영어 1등급 필수, 고려대는 2등급도 괜찮다'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올해에는 '연세대는 2등급도 괜찮고, 고려대는 3등급도 합격권'으로 구도가 바뀌었다"고 분석했다.

탐구 영역의 대학별 변환표준점수 체계를 면밀히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대와 홍익대, 국민대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주요 대학은 정시에서 탐구 영역 점수를 반영할 때 각기 다른 변환표준점수 체계를 적용한다.

종로학원은 "본인의 백분위 점수에 대해 각 대학이 얼마만큼의 변환표준점수를 주는지를 정밀히 체크해야 한다"면서 "비슷한 수준의 대학을 비교해 보고 유불리를 따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2026학년도 정시모집 합격자 발표는 내년 2월 2일까지 진행된다. 등록은 2월3∼5일이며 미등록에 따른 추가 합격 통보 마감일은 12일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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