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손태진·김용빈, 40층 활공 도전…우정 여행 완주

[스포츠동아|이정연 기자] 박지현, 손태진, 김용빈이 40층 높이 스카이 글라이더 활공부터 서로에게 쓰는 편지까지 웃음과 감동을 꽉 채웠다.
27일 방송된 ENA ‘길치라도 괜찮아’ 최종회에서는 박지현, 손태진, 김용빈의 우정 여행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됐다. 길치 클럽 3인방은 여행 크리에이터 ‘잰잰바리’가 설계한 ‘여자들의 우정 여행’ 테마에 맞춰 강원도 여행 2일 차에 나섰다. 멤버들은 전날 체력 단련과는 반대인 ‘에겐 스타일’ 힐링 코스를 확신하며 손 케어와 발 마사지를 기대했고, 서로를 “언니”라고 부르며 들뜬 분위기를 드러냈다.
하지만 첫 목적지는 오션뷰 브런치 카페가 아닌 곰치 식당이었다. 낯선 비주얼에 잠시 당황했지만, 곰치국과 곰치애탕에 빠지며 “바닷속의 푸아그라 같다”는 극찬을 쏟아냈고, 역대급 먹방으로 분위기를 뒤집었다.
불안한 예감은 무릉별유천지에서 현실이 됐다. ‘2025-26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무릉별유천지에서 박지현은 40층 높이의 스카이 글라이더를 보고 순식간에 굳어버렸다. 탑승자가 걸린 카약 레이스 팀 결정전에서 “제발 잰잰바리만 안 걸리면 된다”라고 빌었지만, 운명처럼 한 팀이 되며 멘붕이 이어졌다.
카약 레이스는 시작부터 난리법석이었다. 박지현 팀은 출발 직후 보트 방향키가 빠지는 돌발 상황을 겪었고, 재경기 끝에 핸디캡을 받으며 질주했다. 하지만 반환점에서 보트가 틈새에 끼는 ‘수중 평행주차’ 사태가 벌어졌다. 박지현은 손태진 팀의 보트를 붙잡고 늘어지는 ‘질척 반칙’까지 쓰며 사력을 다했고, 결국 승리를 가져갔다.
패배한 김용빈이 스카이 글라이더 탑승을 거부하자 박지현은 의리로 동반 탑승을 결정했다. 그러나 장비를 모두 갖춘 순간 김용빈이 소원권을 사용해 홀로 탈주하는 반전이 펼쳐졌고, 결국 박지현과 잰잰바리, 손태진이 활공에 나서는 황당한 상황이 연출됐다. 엎드린 자세로 후진 출발하는 극도의 공포 속에서 박지현은 호흡곤란까지 호소했고, 편도 777m, 왕복 1.5km를 비명으로 채우며 간신히 착지했다. 박지현은 잰잰바리에게 “다시는 보지 맙시다”라고 작별 인사를 건네 폭소를 안겼다.
이어 1년 뒤 편지를 보내주는 ‘행복한 논골 우체통’에서 세 사람은 서로에게 진심을 전했다. 박지현은 손태진에게 “멋있고 잘생기고 노래도 잘하는데 서울대까지 나온 형을 어떻게 좋아하지 않을 수 있을까. 나는 형 좋아. 형도 나 좋지?”라고 애정을 담아 썼다. 손태진은 김용빈에게 “이렇게 따뜻한 동생을 이제야 알게 돼 아쉽다. 앞으로도 서로에게 든든한 존재가 되어 오래 보자”라고 적었고, 김용빈은 박지현에게 “마지막 여행 네 덕분에 잘할 수 있었다. 고마워, 또 함께할 수 있길”이라고 응원했다.
여행 말미, 세 사람의 소감도 이어졌다. 박지현은 “좀 더 크게 보고 좋은 풍경을 보니 치열하게만 살던 나를 돌아보고 배우게 된 여행이었다”라고 말했다. 손태진은 “내가 행복해서 행복한 여행이라기보다 다들 행복해 보여서 더 우정 여행 같았다”라고 했고, 김용빈은 “혼자 갔을 때 외로웠는데 마지막은 같이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라고 전했다. 동해의 붉은 석양 아래에서 길치 클럽 3인방은 깊은 우정을 확인하며 마지막 여정을 마무리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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