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쿠팡 연석 청문회도 불출석 통보…與 "결코 용납 못해" 부글

허영 더불어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쿠팡 연석 청문회‘ 관련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임세원 기자 =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이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다루는 국회의 6개 상임위원회 연석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통보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에 김 의장과 그의 동생인 김유석 쿠팡 부사장, 강한승 전 쿠팡 대표 등 3명의 불출석 사유서를 공개했다.
김 의장은 사유서에서 "본인은 현재 해외 거주중으로, 12월 30일과 31일에 기존 예정된 일정으로 인한 부득이한 사유로 청문회 출석이 어렵다"고 적었다.
김 부사장 또한 "현재 업무차 해외 체류 중으로 12월 30일과 31일에 해외 비즈니스 일정이 사전에 확정돼있어 일정변경이 어렵다"고 했고, 강 전 대표는 이미 대표이사직을 사임해 회사의 입장을 대표하기 곤란하다는 기존의 불출석 사유를 되풀이했다.
이에 최 위원장은 "이번에도 당연히 불허한다"며 "이번에는 '글로벌 회사' 운운하지는 않았지만, 지금 쿠팡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 개인정보 유출 침해사고를 비롯한 한국에서의 사업에서 발생한 사건들 아닌가. 그 큰 일을 내팽개칠 일정이 대체 무엇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과 국민들, 그리고 국회를 무시하고 우롱하는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며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국회는 국회의 일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국회는 오는 30일과 31일 과방위 주도로 정무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등 6개 상임위원회 연석으로 쿠팡 청문회를 진행한다.
sa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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