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김범석, 국회 우롱…불출석 절대 불허"
[이투데이/정성욱 기자]
쿠팡 의장·부사장·전 대표 3인 모두
30~31일 연석청문회 불참 사유서 제출
"이보다 중요한 일정 대체 뭔가" 비판
최민희 국회 과방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쿠팡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 관련 청문회 관련 추가 증인 및 참고인을 채택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의 국회 연석청문회 불출석에 대해 "대한민국과 국민, 국회를 무시하고 우롱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최 위원장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범석 의장과 김유석 쿠팡 부사장, 강한승 전 쿠팡 대표 등 3명의 불출석 사유서를 공개하며 "이번에도 당연히 불허한다"고 밝혔다.
이달 30~31일 열리는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연석청문회에는 과방위를 비롯해 정무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등 6개 상임위원회가 참여한다.
공개된 사유서에 따르면 김범석 의장은 "현재 해외 거주 중으로 12월 30일과 31일에 기존 예정된 일정으로 인한 부득이한 사유로 청문회 출석이 어렵다"며 "해당 일정은 확정돼 변경이 어려워 부득이하게 출석이 불가함을 양해해 달라"고 밝혔다.
김범석 의장의 동생인 김유석 부사장도 "현재 업무차 해외 체류 중으로 해외 비즈니스 일정이 사전에 확정돼 있어 일정 변경이 어렵다"고 불출석 사유를 설명했다.
강한승 전 대표는 "개인정보 사고 발생 전인 2025년 5월 말 쿠팡 대표이사직을 사임했고 그 후 현재까지 미국에서 거주하며 근무하고 있다"며 "대표이사를 사임한 지 이미 7개월이 경과한 상황에서 회사의 입장을 대표해 증언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밝혔다.
김범석 의장과 강한승 전 대표는 지난 17일 과방위 주최 쿠팡 청문회에도 같은 사유로 불참한 바 있다. 당시 청문회에는 새로 부임한 헤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이사만 출석했다.
최 위원장은 "지금 쿠팡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이냐"며 "쿠팡 매출액의 90%를 점하고 있는 우리나라, 한국 사업에서 발생한 3370만명 해킹 사태, 쿠팡 노동자 사망 사건 등이 아니냐. 이보다 중요한 일정이 대체 뭐냐"고 반문했다.
그는 "대한민국과 국민들, 그리고 국회를 무시하고 우롱하는 쿠팡 측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며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국회는 국회의 일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투데이/정성욱 기자(sajikoku@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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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1일 연석청문회 불참 사유서 제출
"이보다 중요한 일정 대체 뭔가" 비판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의 국회 연석청문회 불출석에 대해 "대한민국과 국민, 국회를 무시하고 우롱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최 위원장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범석 의장과 김유석 쿠팡 부사장, 강한승 전 쿠팡 대표 등 3명의 불출석 사유서를 공개하며 "이번에도 당연히 불허한다"고 밝혔다.
이달 30~31일 열리는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연석청문회에는 과방위를 비롯해 정무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등 6개 상임위원회가 참여한다.
공개된 사유서에 따르면 김범석 의장은 "현재 해외 거주 중으로 12월 30일과 31일에 기존 예정된 일정으로 인한 부득이한 사유로 청문회 출석이 어렵다"며 "해당 일정은 확정돼 변경이 어려워 부득이하게 출석이 불가함을 양해해 달라"고 밝혔다.
김범석 의장의 동생인 김유석 부사장도 "현재 업무차 해외 체류 중으로 해외 비즈니스 일정이 사전에 확정돼 있어 일정 변경이 어렵다"고 불출석 사유를 설명했다.
강한승 전 대표는 "개인정보 사고 발생 전인 2025년 5월 말 쿠팡 대표이사직을 사임했고 그 후 현재까지 미국에서 거주하며 근무하고 있다"며 "대표이사를 사임한 지 이미 7개월이 경과한 상황에서 회사의 입장을 대표해 증언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밝혔다.
김범석 의장과 강한승 전 대표는 지난 17일 과방위 주최 쿠팡 청문회에도 같은 사유로 불참한 바 있다. 당시 청문회에는 새로 부임한 헤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이사만 출석했다.
최 위원장은 "지금 쿠팡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이냐"며 "쿠팡 매출액의 90%를 점하고 있는 우리나라, 한국 사업에서 발생한 3370만명 해킹 사태, 쿠팡 노동자 사망 사건 등이 아니냐. 이보다 중요한 일정이 대체 뭐냐"고 반문했다.
그는 "대한민국과 국민들, 그리고 국회를 무시하고 우롱하는 쿠팡 측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며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국회는 국회의 일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투데이/정성욱 기자(sajikoku@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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