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트레이드마크' 검은 재킷, 경매서 14억원에 낙찰
2026.07.20 13:07
2023년 타이베이 행사 착용품…수익금 전액 비영리단체 기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상징으로 꼽히는 검은색 가죽 재킷이 경매에서 예상가를 크게 웃도는 가격에 팔렸다. 인공지능(AI) 열풍 속에서 황 CEO의 대중적 상징성이 경매시장에서도 확인된 것으로 평가된다.
19일(현지시간) 소더비에 따르면, 황 CEO의 친필 서명이 들어간 톰 포드 가죽 재킷은 경매에서 96만 달러에 낙찰됐다. 한화로 약 14억3000만원이다. 낙찰가는 소더비가 제시한 예상 범위를 크게 넘어섰다. 소더비는 해당 재킷의 예상 낙찰가를 4만~6만 달러로 잡았지만 실제 가격은 예상가 상단의 16배에 달했다.
새 상품과 비교해도 이례적으로 높은 금액이다. 낙찰가는 톰 포드 가죽 재킷 신제품 가격의 약 100배에 달했다. 이번 경매에는 수집가 45명이 참여해 치열한 입찰 경쟁을 벌였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소더비는 "시장 반응이 당초 예상한 가장 낙관적인 수준마저 넘어섰다"고 밝혔다.
해당 재킷은 황 CEO가 직접 기증했다. 그는 2023년 10월18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기술 행사에서 이 재킷을 착용했다. 재킷의 진품 여부도 별도 인증을 거쳤다. 스포츠 기념품 인증업체와 서명 인증업체는 황 CEO가 당시 행사에서 착용한 제품이며 서명도 진품이라고 확인했다.
검은색 가죽 재킷은 황 CEO를 대표하는 옷차림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장소와 계절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공개석상에서 가죽 재킷을 입어왔다.
황 CEO의 가죽 재킷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와의 일화로도 주목받았다. 저커버그 CEO는 2024년 한 콘퍼런스에서 황 CEO와 재킷을 맞바꾼 뒤 "중고라서 오히려 더 가치가 있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경매 수익금은 전액 기부된다. 벤처펀드 롱 저니 벤처스가 기획한 자선 계획에 따라 낙찰금은 비영리단체 에지 인스티튜트에 전달된다.
한편, 에지 인스티튜트는 혁신가·연구자·철학자·예술가 등이 일정 기간 함께 생활하는 실험 마을 에지 시티를 운영 중이다. 이번 경매는 황 CEO의 상징적 소장품을 활용해 자선기금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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