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7500만원에 꿀 빨아?’ “벌집 제거·뱀 잡고 ‘동네북’이다” 소방관 아내의 분노
2026.07.20 11:26
현직 소방관 아내 반박 대응글 화제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소방관 업무량이 연봉에 비해 낮다는 지적에 현직 소방관 아내가 반박한 글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 보배드림 등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소방관 12년 근속자가 연봉 7500만원인 걸 봤다”는 소셜미디어(SNS) 스레드 글에 달린 한 소방관 아내의 글이 갈무리 돼 퍼지고 있다.
12년차 소방관 연봉을 이같이 언급한 작성자는 “진압팀(화재 신고) 하루 평균 출동 1건도 안 되는 곳이 절반 이상이라고 한다”면서 “음”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이에 소방관 아내라고 밝힌 A 씨는 “‘XX 어쩌라고’가 자동으로 나오네”라고 욕설로 말 문을 열었다. 이어 “기분 나쁘면 너도 시험봐서 합격해서 그 ‘꿀 빠는(편한)’ 소방관 하면 되는 거 아니냐”며 “머리 나빠 시험 칠 생각은 못하고 입만 나불대냐”면서 글쓴이를 향해 비속어를 섞어 비난했다.
A 씨는 “화재 출동 안 나가면 족구한다, 스타크래프트(게임)한다고 하는데, 화재 없어도 요즘 벌집 시즌이라 이 더운 날 보호복 입고 벌집 제거 나가고, ‘개 잡아달라’ ‘뱀 잡아달라’ ‘문 열어달라’, 독거노인 집 화재 경보기 달아주랴 하루 종일 동네북처럼 불려 다니는 게 소방이다”라며 “알고나 말해라”라고 반박했다.
지난 18일 인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큰불이 이날까지 사흘째 이어지며 피해 증가 우려가 커지면서 소방관 연봉과 업무량에 관한 글은 더욱 주목을 받았다.
누리꾼들은 “하루 평균 1회도 안 되는 그 화재 출동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 “1억을 줘도 된다. 불 끄다 화상 입은 소방관이 얼마인지나 알아보고 글 써라”, “전쟁이 없다고 군인이 필요 없는 게 아니다”, “트라우마 생각하면 연봉 더 올려줘도 됨”, “세금 제일 아깝지 않은 게 소방관 월급” 등의 댓글을 남기며 A 씨에게 공감을 표시했다.
한편 인사혁신처 공무원 봉급표에 따르면 초임 소방사(1호봉)의 월 기본급은 213만3000원, 12년차 소방관의 월 기본급은 계급에 따라 284만~347만원 수준이다. 게시물에서 언급된 연봉 7500만원은 위험근무수당과 시간외·야간·휴일근무수당, 화재진압수당, 직급보조비 등 각종 수당이 포함된 금액으로 추정된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소방관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