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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수내교 ‘분당 방향 교량’ 12월로 개통 연기

2026.07.20 10:22

설계도에 없던 ‘지하 하수관’ 발견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교 전면 개축 공사 현장. 성남시 제공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주요 간선도로인 수내교의 분당 방향 교량 개통이 당초 계획보다 5개월가량 늦은 올해 12월로 연기됐다. 공사 과정에서 과거 설계도면에 기록되지 않은 지하 하수관로가 발견되면서 설계 변경과 안전성 검토에 전면적인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성남시는 전면 개축 공사가 진행 중인 수내교 분당 방향 교량의 개통 시기가 당초 목표였던 올해 7월에서 12월로 불가피하게 연기됐다고 20일 밝혔다. 땅을 파는 과정에서 과거 매설된 뒤 도면에 누락됐던 하수관로가 발견되면서 제동이 걸렸다. 하수관로를 우회하거나 보호하기 위한 설계 변경, 이에 따른 구조 안전성 재검토 절차가 추가되면서 공기 연장이 불가피해졌다고 시는 설명했다.

신상진 시장은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약속을 지키지 못해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의 안전인 만큼, 공사 속도에 쫓기기보다 안전성을 철저히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내교는 분당새도시의 중심을 관통하는 분당로의 핵심 교량으로, 판교와 경부고속도로, 분당내곡간 도시고속화도로 등을 연결하는 핵심 관문이다. 1993년 준공된 수내교는 2023년 긴급 정밀안전진단 결과, 최하인 불량(E) 등급 판정을 받아 전면 개축이 결정됐다.

총사업비 369억원이 투입되는 수내교 개축 공사는 통행 불편을 줄이기 위해 왕복 8차로를 유지하며 순차적으로 철거·재가설하는 단계별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시는 2025년 2월 가설교량을 설치해 임시도로를 운영해왔으며, 현재 기존 분당 방향 교량을 철거하고 새 교량을 짓는 2단계 공정을 밟고 있다.

시는 지연된 공정을 만회하기 위해 추가 인력을 투입하는 한편, 오는 12월 분당 방향 교량을 개통하는 대로 3단계 공정인 ‘서울 방향 교량 철거 및 재가설’에 착수할 계획이다. 수내교 전면 개축 공사의 최종 준공 목표는 2027년 12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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