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먼데이’ 코스피·코스닥 매도사이드카
2026.07.20 12:00
국내 증시가 연휴 후유증을 혹독하게 치르고 있다. 제헌절 휴장으로 하루 쉬어가는 사이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급락한 여파에 20일 코스피와 코스닥 양대 시장에서 나란히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 효력정지)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3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231.49포인트(3.39%) 내린 6589.11을 기록 중이다. 장중에는 5% 가까이 밀리며 65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지수가 낙폭을 키우면서 오전 11시 21분쯤 코스피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피200 선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3% 하락한 1040.00을 나타냈다. 올 들어 코스피 시장의 매도 사이드카 발동은 지난 16일에 이어 20번째다.
앞서 오전 10시 52분쯤에는 코스닥 시장에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 지수가 장중 5% 넘게 급락하면서 올해 10번째이자 지난 16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발동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38.51포인트(4.86%) 급락한 753.33을 기록 중이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을 비롯해 대부분의 대형주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3%대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삼성생명(-8.31%), 삼성물산(-6.94%), 기아(-6.15%), 현대차(-5.88%), HD현대중공업(-5.79%) 등의 낙폭이 두드러진다.
수급 측면에서는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4330억 원을 순매수하는 반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1292억 원, 3198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지난 15일 코스피가 6%대 급등하며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지 불과 사흘 만에 이번엔 매도 사이드카가 양대 시장을 덮치면서, 극단적 변동성 장세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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