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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고객 신뢰가 신한금융 100년 가는 길”

2026.07.20 07:44

창업 44주년 기념 다큐 공개
창업 정신·성장 담은 3부작
진옥동 ‘금융회사 본질’ 강조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삼프로TV를 통해 공개된 다큐멘터리 ‘금융보국의 꿈’에서 인터뷰하는 모습. [유튜브 삼프로TV 채널]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고객과의 관계가 신뢰로 맺어지는 것이 신한금융이 100년 가고, 일류로 가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진 회장이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삼프로TV를 통해 공개된 다큐멘터리 ‘금융보국의 꿈’에서 “재무적으로 1등을 한다고 해서 100년, 200년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큐멘터리는 신한은행이 20개국에 238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과정을 담았다.

진 회장은 “금융회사의 본질은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받는 것”이라며 “신한은행에서 거래하는 걸 프라이드(자부심)로 생각하는 회사가 된다면 100년, 200년 계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2009년 9월 일본 현지 법인인 SBJ은행 출범 과정을 떠올리며 “당시 일본에 은행을 만들어야 한다, 만들 수 있다고 라응찬 회장님을 설득해 허락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직원들에게 1년 안에 라이선스(면허)를 받지 못하면 대한해협에 다 빠져 죽어야 한다고 했는데, 1년 만에 성과가 나왔다”고 했다.

SBJ은행은 제로금리가 이어지던 일본 시장에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연 2%대 개업 기념 정기예금을 선보이며 현지 고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끌어냈다. [유튜브 채널 삼프로TV]


SBJ은행이 던진 첫 승부수는 당시 일본 금융권에서는 상상하기 힘들었던 고금리 정기예금이었다.

제로 금리를 유지하고 있던 일본 시장에 연 2%대 개업 기념 고금리 예금 상품을 제시하며 현지인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것이다.

이와 관련, 키요노 요시타카 SBJ은행 경영기획그룹장은 “출시 한두 달 만에 2000억엔 정도의 예금이 모였다”며 “당시 지점에는 고객들이 많이 있었다”고 떠올렸다.

현재 SBJ은행은 외국계 은행의 무덤으로 불리는 일본에서 유일하게 개인 대상 리테일 영업을 이어가는 외국계 은행으로 자리 잡았다.

2015년 일본 시티은행이 리테일 사업에서 철수한 이후 사실상 유일한 외국계 리테일 은행으로 남았다. 출범 당시 2300억원이던 자산 규모는 현재 16조500억원을 넘어서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신한은행 창립기념식 당시 사진. [유튜브 삼프로TV 채널]


한편, 신한금융은 창업 44주년을 맞아 그룹의 창업과 성장 과정을 담은 3부작 다큐멘터리를 지난 7일부터 순차 공개했다.

1부 ‘금융보국의 꿈’은 신한은행 설립에 참여한 재일교포 창업 주주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창업주 개인이 아닌 341명의 재일교포 창업 주주가 설립을 주도했다는 점은 국내 다른 금융그룹과 구별되는 신한금융만의 역사로 소개됐다.

창립 당시 ‘비(非)재벌·비관치 금융’을 내세운 신한은행은 영업점 3개로 출발해 창구 직원이 고객을 서서 맞이하는 서비스를 도입하고, 전통시장을 찾아 지폐를 주화로 교환해주는 ‘동전 교환 카트’를 운영하는 등 고객 중심 금융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2부 ‘폭풍 속의 뿌리, 거목이 되다’에서는 신한금융 설립과 LG카드 인수를 거쳐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았으며, 3부 ‘K금융, 세계에 뿌리내리다’에서는 해외 사업 확대와 글로벌 성과를 소개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글로벌 부문에서 연간 기준 세전이익 1조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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