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의 '라스트 댄스' 멈춰 세운 무적함대… 스페인, 16년 만에 월드컵 제패 [2026 월드컵]
2026.07.20 07:29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16년 만의 우승 쾌거… 사상 첫 남녀 월드컵 동시 보유 '대기록'
메시, 두 번째 우승 좌절되며 눈물 속 월드컵 무대 작별
[파이낸셜뉴스] '무적함대' 스페인이 리오넬 메시가 '라스트 탱고'를 펼친 아르헨티나를 꺾고 2026 북중미 월드컵 최후의 승자가 됐다.
루이스 데라푸엔테 감독이 이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 스페인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랭킹 1위 아르헨티나와 120분 연장 혈투를 벌인 끝에 1-0으로 승리했다. 팽팽했던 승부는 연장 후반 1분에 터진 페란 토레스의 극적인 결승골로 갈렸다.
이로써 스페인은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무려 16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쾌거를 달성했다. 아울러 2023년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 우승했던 스페인은 남녀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동시에 보유하는 사상 최초의 국가로 축구사에 이름을 남기게 됐다.
이번 결승전은 지난 2022년 카타르 대회(아르헨티나-프랑스)에 이어 두 대회 연속으로 유럽과 남미의 자존심 대결로 압축됐다. 스페인이 승리함에 따라 유럽 대륙은 2018년 러시아 대회(프랑스 우승) 이후 8년 만에 다시 패권을 되찾아왔다. 역대 월드컵 우승 횟수에서도 유럽이 13회로 늘어나며 남미(10회)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반면 직전 카타르 대회 우승팀인 아르헨티나는 스페인의 견고한 수비벽을 넘지 못하고 월드컵 2연패 위업 달성에 실패했다. 서른아홉의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대회 기간 내내 전 세계 축구 팬들을 황홀경에 빠뜨리는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던 '축구의 신' 메시는 끝내 두 번째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지 못한 채 아쉬움 속에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 무대와 작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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