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 가고 영입하고‥"내가 진짜 계승자" 경쟁
2026.07.20 06:38
◀ 앵커 ▶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주자인 김민석, 정청래, 송영길 세 후보 사이에서, 난데없는 적통 경쟁이 벌어졌습니다.
전직 대통령들의 고향이나 묘역을 찾는 식입니다.
자신이 민주정부의 계승자임을 과시하기 위함이겠지만, 정작 당을 어떤 정책과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나갈지에 대한 논의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강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재명 대통령의 고향, 경북 안동을 찾은 김민석 후보.
이재명 정부의 첫 국무총리인 자신이 당권의 적임자라는 점을 에둘러 강조했습니다.
[김민석/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어제)]
"심은 거는 이미 대통령이 심으셨고요. 제가 물을 보태고 그런 생각을 하면서 왔습니다."
지난 17일에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봉하마을 묘역도 참배했습니다.
김 후보는 참배 전 SNS를 통해, 지난 2002년 민주당을 탈당해 정몽준 후보를 지원했던 이른바 '후단협 사태'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그러나 김 후보가 노 전 대통령의 자서전 내용을 근거로 사실상 용서를 받았다는 취지로 주장하자, 노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의원은 "정권 창출을 위한 충정이라는 표현은 유시민 작가의 평가일 뿐"이라고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송영길 후보도 어제 봉하마을을 찾았습니다.
참여정부 말기 노 전 대통령을 향해 '누가 대통령 하기 싫은데 하라고 했나'라고 하는 등 한 때 불편한 관계를 맺기도 했지만, 어제는 민주 정부의 적통은 자신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어제)]
"김대중 대통령부터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까지 한 길로 가장 정확히 걸어온 사람 아닙니까?"
정청래 후보는 고 이해찬 전 총리의 배우자를 후원회장으로 모셨다며 전통적인 당 지지층 공략에 나섰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어제)]
"기쁜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김정옥 여사께서 정청래 당대표 후보 후원회장을 맡아주시기로 하셨습니다."
민주당 당권 주자들이 앞다퉈 전직 대통령과 인연을 강조하고 잇달아 묘역을 참배하고 있지만,정작 국정 철학을 어떻게 계승하고 발전시킬지 비전 경쟁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합동연설회를 시작으로 민주당 전당대회 일정이 본격 시작되면서 후보 간 '적통' 경쟁도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강은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전당 대회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