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못간 한풀이로 골 폭죽… 월드컵 3,4위전 역대 최다 10골
2026.07.20 04:34
벨링엄, 7골로 역대 잉글랜드 최다골
대회 10골 음바페, 월드컵통산 22골… “최다골보다 결승전서 뛰고 싶었다”
월드컵에서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선수가 나온 건 1970 멕시코 대회 득점왕 게르트 뮐러(1945∼2021·서독·10골) 이후 56년 만이다. 이에 앞서 1954 스위스 대회 때 코치시 샨도르(1929∼1979·헝가리)가 11골, 1958 스웨덴 대회 때 쥐스트 퐁텐(1933∼2023·프랑스)이 13골로 각각 득점왕에 올랐다. 이 중 퐁텐과 뮐러 역시 당시 결승 진출에 실패해 3, 4위 결정전을 치렀다.
●56년 만에 두 자릿수 득점
2022 카타르 대회에서 8골을 넣어 골든부트(득점왕)를 차지했던 음바페는 월드컵 사상 첫 2회 연속 수상도 유력해졌다. 득점이 같을 때는 도움과 출전 시간을 차례로 따진다. 이날까지 음바페는 10골 4도움(769분), 메시는 8골 4도움(712분)을 기록 중이다. 2골 뒤진 메시가 20일 스페인과의 결승에서 3골 이상을 넣거나 2골 1도움 이상을 기록하지 못하면 골든부트는 음바페의 차지가 된다. 다만 프랑스는 준결승에서 스페인에 0-2로 패해 이미 3회 연속 결승 진출 기회를 놓친 상황이었다. 음바페는 “언제나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돕는데 집중할 뿐”이라며 “월드컵에서 많은 골을 넣은건 역사에 남을 업적이지만 그게 가장 중요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마이클 올리세(25·프랑스)는 이날 도움 2개를 추가해 이번 대회 도움을 7개로 늘렸다. 1970 멕시코 대회 당시 펠레(1940∼2022·브라질·6도움)를 넘어선 한 대회 최다 도움 신기록이다. 올리세의 도움 7개 중 5개는 음바페의 골로 이어졌다. 월드컵 역사상 한 선수가 특정 선수의 골을 이렇게 많이 도운 적도 없었다.
한편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58)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14년간 잡았던 프랑스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놨다. 모친상으로 자리를 비운 노르웨이전을 제외하고 이번 대회 7경기를 지휘한 데샹 감독은 1966년 잉글랜드, 1970년 멕시코, 1974년 서독,1978년 아르헨티나 대회에서 서독 대표팀을 이끌었던 헬무트 쇤 감독(25경기)을 넘어 최다 경기 신기록(26경기)을 썼다. 모로코와의 8강전에서는 2-0으로 승리하며 월드컵 사령탑 최초로 20승 고지도 넘었다.
데샹 감독은 마리우 자갈루(브라질), 프란츠 베켄바워(독일)에 이어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세 번째 인물이기도하다. 후임으로는 1998년 데샹 감독과 함께 우승을 일궈낸 ‘마에스트로’ 지네딘 지단이 거론된다.
●잉글랜드 60년 만에 최고 성적
월드컵 3, 4위 결정전에서 양 팀 합계 10골이 나온 것도 월드컵 신기록이다. 이전에는 1958 스웨덴 대회에서 프랑스가 서독을 6-3으로 꺾었을 때 나온 9골이 기록이었다. 월드컵 한 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이 나온 것도 1982 스페인 월드컵 1차 조별리그에서 헝가리가 엘살바도르를 10-1로 제압한 이후 44년 만이다. 양 팀 합계 10골은 월드컵 역대 한 경기 최다 골 공동 5위에 해당한다.
잉글랜드가 국제 대회에서 프랑스를 꺾은 건 1982 스페인 월드컵 조별리그 맞대결 3-1 승리 이후 44년 만이다. 월드컵을 3위로 마친 것 역시 1966 자국 대회 우승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다. 잉글랜드는 1990 이탈리아, 2018 러시아 월드컵 때도 3, 4위전을 치렀지만 두 차례 모두 패했다.
주드 벨링엄(23)은 이날 후반 추가 시간에 대회 7호 골을 기록하면서 잉글랜드 선수 월드컵 단일 대회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 이전에는 게리 리네커(66)가 1986 멕시코 대회, 해리 케인(33)이 2018 러시아 대회와 이번 대회에서 각각 6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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