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WC] '데샹 시대' 막내린 프랑스, 예상대로 지단 시대 도래 임박…레퀴프, "9월1일 취임 예정"
2026.07.20 06:18
[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프랑스 유력 매체 레퀴프가 디디에 데샹 프랑스축구대표팀 감독(58)의 후임으로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54)이 취임한다고 보도해 눈길을 끈다. 그동안 지단 감독이 북중미월드컵 이후 취임한다는 소문이 무성했지만, 현지 유력 매체가 취임 일자와 향후 일정까지 보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레퀴프는 20일(한국시간) “지단 감독이 9월1일부로 프랑스 대표팀을 이끈다. 그와 함께할 코칭스태프의 임기도 이날부터 시작이다”고 보도했다.
지단 감독은 현역 시절 프랑스 대표팀의 중원 사령관으로 활약하며 모국의 황금기를 열어젖혔다. 1998프랑스월드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선수권(유로) 2000 우승에 앞장섰다. 생애 마지막 무대인 2006독일월드컵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준우승을 이끌었다. 감독으로서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2015~2016시즌 중도 부임해 2017~2018시즌까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2016~2017시즌)과 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2015~2016·2016~2017·2017~2018시즌)를 이끌며 기세를 이어갔다.
이후 잠시 현장을 떠나있던 지단 감독은 2018~2019시즌 막판 레알 마드리드에 복귀했다. 2020~2021시즌까지 다시 지휘봉을 잡아 2019~2020시즌 팀을 라리가 정상으로 이끌었다. 재임 기간 통산 성적은 69승25무20패다.
프랑스축구협회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뒤, 야인 생활을 이어온 지단 감독에게 꾸준히 러브콜을 보냈다. 프랑스 대표팀은 독일월드컵 준우승 이후 선수들간 불화 등 내홍이 끊이지 않았다. 2012년 레전드인 데샹 감독 선임 후에야 안정을 찾았다. 데샹 못지않은 위상을 갖춘 지단이 대표팀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지단의 계약기간은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서 열릴 2030년 월드컵까지다. 그 사이 열릴 UEFA 네이션스리그, 영국 4개국과 아일랜드서 열릴 유로2028 등은 지단 감독에게 시험대다.
첫 무대는 9월 UEFA 네이션스리그가 될 전망이다. 프랑스는 적지서 튀르키예(9월26일), 벨기에(9월29일)과 맞붙은 뒤 이탈리아(10월3일), 벨기에(10월6일)를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레퀴프는 “지단 감독은 취임 후 튀르키예, 벨기에, 이탈리아와 잇따라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그의 일정은 향후 더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고 내다봤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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