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데샹 감독, 월드컵 최다 20승 새 역사 남기고 퇴장…14년 프랑스 황금기 마침표, 지단 시대 열린다
2026.07.19 13:12
[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디디에 데샹 감독(58·프랑스)이 프랑스 축구 역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기고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프랑스축구협회는 19일(한국시간) “데샹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14년간 대표팀 감독으로 헌신한 그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발표했다. 데샹 감독은 이날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2026북중미월드컵 3·4위전(4-6 패)을 끝으로 대표팀과 작별했다.
데샹 감독은 프랑스 축구 황금기의 상징이다. 1998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주장으로 프랑스의 사상 첫 우승에 기여했고, 2018러시아월드컵에서는 감독으로 두 번째 우승을 조국에 안겼다.
2012년 7월 프랑스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데샹 감독은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유로) 준우승, 2018러시아월드컵 우승, 2021년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 2022카타르월드컵 준우승을 이끌며 프랑스를 다시 세계 최강 반열에 올려놓았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프랑스는 8강까지 6연승을 달리며 강력한 우승 후보의 면모를 보였다. 준결승에서 스페인에 0-2로 패해 3회 연속 결승 진출은 무산됐으나, 데샹 감독은 이번 대회까지 월드컵 본선 통산 20승을 거두며 역대 감독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2014브라질월드컵부터 네 차례 월드컵에서 20승3무4패를 기록하며 지도력을 증명했다.
데샹 감독은 잉글랜드전을 마친 뒤 “이번 월드컵에서 선수들과 함께한 8주 동안 정말 행복했다. 프랑스에는 계속 성장할 젊은 선수들이 많다. 앞으로 더 강한 팀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마지막 소감을 밝혔다.
후임으로는 프랑스의 또 다른 전설 지네딘 지단이 유력하다. 레퀴프 등 프랑스 현지 매체들은 9월 1일부터 지단 체제로 대표팀이 새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단은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며 2016~2017시즌과 2019~202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2015~2016시즌부터 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달성했다. 2021년 5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뒤 약 5년간 현장을 비웠던 그는 프랑스 대표팀 사령탑으로 복귀를 앞두고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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