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도 1000억 증발, JYP 주가 반토막…개미들 울상
2026.07.20 06:44
[파이낸셜뉴스] 가수 박진영이 과거 JYP엔터테인먼트 주식 매수를 권유한 뒤 이 회사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당시 중장기 투자를 강조했던 발언과 달리 주가는 4만원대까지 내려앉았다.
JYP엔터테인먼트 최대주주이자 COO(창의성총괄책임자)인 박진영은 2023년 11월 19일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에 출연했다. 그는 당시 "지금이 타이밍입니다. 정말 여윳돈만 있다면 무조건 저희 회사 주식을 살겁니다" "1년 뒤를 보는 게 아니라 3년 뒤, 5년 뒤를 보고 사라"고 말했다.
당시 발언은 주가 하락을 단기 악재가 아니라 중장기 매수 기회로 봐야 한다는 뜻으로 읽혔다.
하지만 박진영의 발언을 참고해 JYP엔터 주식을 산 투자자라면 손실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3년 가까이 지난 현재 주가는 당시보다 더 떨어져 반토막 수준이 됐다.
JYP엔터 주가는 한때 14만원을 넘었지만 박진영 발언 당시에는 9만원대였다. 이후 4만원대까지 밀렸고 지난 16일에는 4만6650원을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박진영이 보유한 지분 가치도 1000억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해당 발언 이후 박진영은 장내에서 5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였다. 이 매입으로 지분율은 15.22%에서 15.37%로 높아졌지만,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수백억원대 평가 손실을 본 셈이 됐다.
박진영은 당시 "1년 뒤를 보는 게 아니라 3년 뒤, 5년 뒤를 보고 사라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발언을 기준으로 매수에 나선 투자자라면 현재 큰 손실 구간에 놓인 셈이다.
발언 직후에는 스트레이키즈가 빌보드차트 1위에 올랐다는 소식이 더해지며 JYP엔터 주가가 일시적으로 상승했다. 당시 증권가에서는 박진영의 강한 매수 발언도 주가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준 것으로 봤다.
다만 엔터주 약세는 JYP엔터에만 그치지 않았다. 주요 엔터사 시가총액은 8조원 넘게 줄었다. 하이브, 에스엠, 와이지엔터 주가도 연초 대비 40%가량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61.9% 오른 것과는 대조적이다. 코스닥지수 하락률(-14.4%)보다도 낙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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