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이번주 美러트닉 만나… 한미 ‘투자 1호’ 협상 본격화
2026.07.20 04:34
외교라인선 핵잠 등 영향 우려
靑, 경제안보비서관 임명해 속도
산업부 등에 따르면 김 장관은 23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번 주 출국한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러트닉 장관을 만나 미 조선소 생산성 향상 및 인력 양성 방안 등과 함께 대미 전략투자 1호 사업 후보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한미 정상은 지난해 10월 20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전략투자와 1500억 달러 규모의 조선협력 투자 등 총 3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에 합의했지만 ‘1호 사업’ 선정이 9개월여 동안 지연되면서 한미 관계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청와대 경제안보비서관에 송기호 국가안보실 3차장이 승진 이동하면서 공석이었던 경제안보비서관에 산업부 통상법무정책관과 무역안보정책관 및 주미 대사관 상무관 등을 지낸 김 실장을 임명했다.
이에 따라 대미 전략투자 1호 사업 선정을 위한 한미 간 협상이 본격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미국은 대미 투자 집행과 관련해 복수의 채널로 불만을 전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14일 한미 정상 간 조인트 팩트시트(JFS) 합의 이후 여야 갈등으로 대미투자특별법이 3월 국회를 통과하면서 정부는 올해 6월 대미투자특별법 시행과 동시에 한미전략투자공사(KUIC)를 출범시켰다.
미국은 1호 투자처 선정을 위한 후보 사업을 정부에 전달했지만 한미는 ‘상업적 합리성’을 두고 줄다리기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범 대통령정책실장은 19일 KBS 일요진단에서 대미 전략투자 1호 선정에 대해 “8∼9월에는 해야 되지 않겠느냐”며 “미국에서 투자 대상 사업들을 우리에게 보냈고 리스트를 정밀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부 외교 라인에서는 1호 투자처 선정이 지연되면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이나 핵추진 잠수함 건조 등 안보 분야 후속 협상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미는 지난달 2∼3일 서울에서 핵잠과 원자력 협상을 다루는 한미 범정부협의체 첫 회의를 가진 후 이르면 이달 중 미국 워싱턴에서 2차 회의를 열 예정이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일정이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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