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굴기’ 中 WAIC… 시진핑도 첫 참석
2026.07.19 21:02
최신기술 과시·스마트 기기 총출동
중국이 인공지능(AI)·휴머노이드 분야 성과를 선보이는 세계인공지능대회(WAIC)를 통해 AI 기술 자립과 AI 국제질서 주도권 확보를 내세웠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8년 대회 창설 이래 처음으로 개막식에 직접 참석했고, 정부 간 국제기구까지 출범시키며 미국 주도 AI 질서에 정면으로 맞서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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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인공지능대회(WAIC) 둘째날인 18일 로봇기업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로봇 두 대가 권투 시연을 펼치고 있다. 상하이=AFP연합뉴스 |
화웨이는 자체 어센드 칩 기반 AI 컴퓨팅 슈퍼노드 시스템 ‘아틀라스 950 슈퍼포드’ 실물을 처음 공개했다. 미국 규제로 단일 칩 성능에서 밀리는 대신 대규모 칩 클러스터링으로 돌파구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유니트리 등 로봇 기업들의 휴머노이드와 AI 에이전트 단말도 대거 전시됐으며 로봇 브랜드 룽야오의 4족 보행 로봇 ‘산뎬’ 모델 등 엔터테인먼트와 체험을 강조한 피지컬 AI 기술 역시 소개됐다.
앞서 시 주석은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AI 발전은 한 국가에 의한 독주가 아니라 국제적 협력을 통한 교향곡이 돼야 한다”며 자국과 경쟁하고 있는 미국을 겨냥한 발언을 내놨다. 미국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미국 주도의 AI 공급망 동맹체 ‘팍스 실리카’에 대한 대안으로 자국을 새로운 선도 국가로 내세운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시 주석은 또 향후 AI 발전 과정에 있어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있는 신흥국과 개도국을 통칭) 국가들과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AI 분야에서 새로운 역사적 불공정이 생기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의 AI 역량 강화를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막 전날인 16일에는 세계인공지능협력기구(WAICO) 설립 협정 서명식이 열렸다. WAICO는 독립적 정부 간 국제기구로, 본부를 상하이에 두며 전날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12개국, 아프리카 10개국 등 29개국이 창설 협정에 서명했다. 시 주석의 개막식 참석과 WAICO 창설을 계기로 WAIC의 지위가 격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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