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Aview 로고

VIEW

스포츠
스포츠
166년 ‘디 오픈’ 최저 62타, 올 대회서 3명 쏟아진 이유

2026.07.19 17:11

루카스 허버트가 지난 17일 디 오픈 2라운드 18번홀에서 샷을 하고 있다. 허버트는 2라운드에서 62타를 쳐 역대 최저타 타이 기록을 세웠다. /로이터 연합뉴스

1860년 세계 최초의 골프 대회 ‘디 오픈’이 개최된 이후 메이저 대회에서 18홀 기준 62타가 나온 건 올해 디 오픈 전까지 5번밖에 없었다.

2017년 브랜던 그레이스(남아공)가 157년 역사에 처음으로 메이저 62타 기록을 썼다. 이후 2023년 US오픈에서 리키 파울러와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가, 이듬해 PGA 챔피언십에서 쇼플리, 셰인 라우리(아일랜드)가 최저타 타이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김시우가 18일 디 오픈 3라운드 9번 홀에서 퍼트하는 모습. /EPA 연합뉴스

그런데 잉글랜드 사우스포트의 로열 버크데일(파70)에서 진행 중인 올해 디 오픈에서만 62타 기록이 세 번이나 작성됐다.

2라운드에서 루카스 허버트(호주), 샘 번스(미국)가 62타 타이 기록을 세웠고, 3라운드에서 라이언 폭스(뉴질랜드)도 62타 클럽에 합류했다. 폭스는 3라운드까지 이븐파로 간신히 컷을 통과한 뒤 62타를 쳐 단숨에 우승 후보까지 뛰어올랐다. 김시우와 함께 8언더파로 공동 2위다.

161년간 5번밖에 없었던 진귀한 기록이 한 대회에서만 쏟아진 것이다. 전통과 권위의 메이저 대회 ‘디 오픈’이 물 수능으로 전락한 모양새다.

디 오픈 3라운드에서 62타를 기록한 라이언 폭스가 이날 13번홀에서 샷하는 모습. /AP 연합뉴스

디 오픈이 누구나 몰아치기 공략이 가능한 대회가 돼 버린 데에는 영국답지 않게 날씨가 너무 좋았던 점이 첫째 이유로 꼽힌다.

특히 해안가의 링크스에서 치러지는 대회인데 ‘강풍’이 사라진 점이 낮은 타수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는 게 골프계 분석이다.

해안가 모래 토양에 조성된 링크스는 페어웨이가 메말라 있어 런이 많이 발생하는 코스다. 티샷 거리가 많이 나지만 아이언샷을 할 때 바닷가 돌풍에 방해를 받는 경우가 많아 선수들이 어려워한다.

루드비그 오베리가 디 오픈 3라운드 6번홀 러프에서 샷을한 뒤 공을 바라보고 있다. /AP 연합뉴스

그런데 올해 대회에선 3라운드까지 코스에서 강한 바람이 사라지면서, 선수들이 짧은 클럽으로 손쉽게 원하는 지점에 공을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3라운드에서 62타를 쳤던 폭스는 “날씨가 좋았던 덕분”이라며 “마지막 몇 홀을 제외하고는 바람이 거의 안 불었다. 샷만 잘되면 모든 샷이 홀에 들어갈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대회 주최 측인 R&A가 그린에 물을 이례적으로 많이 뿌려 선수들이 플레이하기 쉬웠다는 지적도 나왔다.

골프 먼슬리는 선수들이 롱 아이언이나 우드로 친 공이 홀컵 1.5m 옆에 멈춰 선 사례 등을 언급하며, “햇빛을 감안하면 그린 표면에 물을 줘야 할 필요성이 있긴 하지만, R&A가 너무 안전한 선택을 한 건 아닐까”라고 썼다.

19일 마지막 4라운드에선 지금까지와는 다른 링크스 특유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됐으나 오전 조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현지 날씨는 여전히 잔잔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

댓글 (0)

0 / 100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스포츠의 다른 소식

스포츠
스포츠
1일 전
현역 최초…e스포츠 월드컵 홍보대사 페이커
스포츠
스포츠
1일 전
'작게 고르고 부담은 낮게' 꾸준한 선택 받는 소액·소조합 건전 구매…스포츠토토, 편리한 상품 이용 환경 조성
스포츠
스포츠
1일 전
젠슨 황의 '가죽 재킷', 예상가 16배인 14억 원에 낙찰
스포츠
스포츠
1일 전
젠슨 황 '검은 가죽 재킷' 14억원 낙찰…예상가 16배 폭등
스포츠
스포츠
1일 전
김시우, 디오픈 골프서 역대 최고 성적 공동 6위…우승은 폭스(종합)
스포츠
스포츠
1일 전
김시우, 디오픈 골프서 역대 최고 성적 공동 6위…우승은 폭스
스포츠
스포츠
1일 전
억소리나는 젠슨황 가죽재킷…'예상가 16배' 14억원에 낙찰
스포츠
스포츠
2026.07.12
한국전이 생에 마지막 경기…남아공 월드컵 멤버, 숨진 채 발견
노르웨이 월드컵
노르웨이 월드컵
2026.07.12
한국전이 생애 마지막 경기…남아공 선수, 25세 나이로 세상 떠나[월드컵]
스포츠
스포츠
2026.07.12
축구게임 우승하면 10억·배그 국대전…e스포츠 '자력구제' 시대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