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의 '가죽 재킷', 예상가 16배인 14억 원에 낙찰
2026.07.20 04:33
1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 등에 따르면 세계적인 경매업체 소더비는 황 CEO의 친필 서명이 선명하게 담긴 톰 포드 브랜드의 가죽 재킷이 96만 달러(약 14억 3000만 원)에 최종 낙찰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소더비가 당초 제시했던 사전 예상 낙찰가(4만~6만 달러) 상단을 기준으로 무려 16배나 뛰어넘은 액수다. 해당 브랜드의 가죽 재킷 새 제품 매장 가격과 비교하면 약 100배에 달하는 '초고가' 몸값이다. 소더비 측은 이번 경매에 전 세계에서 45명의 자산가와 수집가가 몰려 입찰 경쟁을 벌였다며, 시장의 반응이 자신들의 가장 낙관적인 기대치조차 아득히 뛰어넘었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번 경매에 나온 재킷은 황 CEO가 지난 2023년 10월 18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된 주요 기술 행사에서 실제로 입었던 옷이다. 스포츠 및 서명 인증 전문업체들이 정밀 감정을 거쳐 황 CEO가 당시 착용했던 실물 제품이자 친필 서명 역시 진품이 맞다는 점을 공식 확인했다.
황 CEO는 계절이나 장소를 가리지 않고 공식 석상마다 늘 검은색 가죽 재킷을 입고 등장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옷차림은 단순한 패션을 넘어 이제는 그를 상징하는 독보적인 트레이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앞서 지난 2024년 한 콘퍼런스에서 황 CEO와 서로 옷을 바꿔 입어 화제를 모았던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역시 그의 재킷을 두고 중고 제품이라 가치가 더 높다고 평가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이번 경매를 통해 마련된 낙찰 대금은 벤처 펀드인 '롱 저니 벤처스'의 자선 프로젝트에 따라 비영리 단체인 '에지 인스티튜트'에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 에지 인스티튜트는 글로벌 혁신가와 과학 연구자, 철학자, 예술가 등이 한데 모여 공동 생활을 하며 미래를 연구하는 실험적 커뮤니티인 '에지 시티'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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