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모스크바 가나…최선희 9개월 만에 방러
2026.07.20 00:12
북한 조선중앙통신·러시아 외교부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상의 초청에 따라” 최선희와 대표단이 지난 18일 방러를 위해 평양을 출발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의 외교 수장인 최선희가 움직인다는 건 김정은의 러시아 방문을 앞두고 정상회담 의제나 일정을 조율한다는 뜻이 될 수 있다. 앞서 김정은은 2023년 9월 극동 보스토치니에서 푸틴과 만났고, 푸틴은 이듬해 6월 평양을 방문했다. 이번엔 김정은이 답방할 차례다. 오는 9월 동방경제포럼(EEF) 개최에 맞춰 극동 지역에서 다시 정상회담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번에는 김정은이 처음으로 모스크바를 찾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상회담의 주된 의제는 군사협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이처럼 북한에 밀착하며 한국에는 견제구를 날렸다. 러시아 외교부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안드레이 루덴코 외교부 차관이 이석배 주러 한국대사를 만나 “한국이 러시아와의 전쟁 준비를 공개적으로 선포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질적·양적 재무장 과정에 사실상 공범이 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지속되는 러·우 전쟁과 북·러 군사협력은 국제 평화와 한반도 및 역내 안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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