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층 관심 줄어드나… 넷플릭스 주가 7% 급락
2026.07.20 00:35
넷플릭스 주가가 17일(현지 시각)하루 만에 7% 넘게 빠지며 52주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1년 전과 비교하면 43% 낮은 수준이다. 지난 16일 발표한 2분기 실적 발표가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줬기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이날 2분기 매출 125억6000만달러(약 19조원), 주당순이익(EPS) 80센트를 발표했다. LSEG 집계 애널리스트 전망치(매출 125억9000만달러, EPS 79센트)와 사실상 일치하는 수치다.
직접적인 방아쇠는 3분기 가이던스였다. 넷플릭스는 3분기 매출 128억6000만달러, 희석 EPS 82센트를 제시했다. 시장 예상치는 매출 130억달러, EPS 84센트였다. 연간 전망치도 기존 507억~517억달러에서 510억~514억달러로 범위를 좁혔다.
투자자들이 예민하게 반응한 대목은 따로 있었다. 넷플릭스는 반기마다 내놓던 시청 데이터 보고서 ‘왓 위 워치드(What We Watched)’를 2027년부터 연 1회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장은 성장 논쟁의 핵심 쟁점인 ‘참여도’가 흔들리는 시점에 관련 데이터 공개를 줄이는 것을 부정적으로 봤다. 넷플릭스는 참여도가 “양호하다”고 반박했다. 올 상반기 회원들의 총 시청 시간은 970억 시간을 넘었고, 전년 대비 2%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그렉 피터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시청 시간과 매출·이익 사이에 선형적 관계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피보털 리서치그룹의 제프리 블로다르작 CEO는 “젊은 세대가 ‘무료’ 소셜미디어로 시간을 옮기면서 장편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줄고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면서 넷플릭스에 ‘보유(Hold)’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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