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교회·사택 침수…“성도 마음에 주님 위로 있도록 기도 부탁”
2026.07.19 17:30
경북 안동 신석교회 김재수 목사
“이 정도 피해에 그친 것만 해도 감사지요. 성도들 마음에 주님의 위로가 임하고 예배당이 속히 복구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경북 북부 지역을 강타한 강우로 교회와 자택이 침수 피해를 입은 김재수 신석교회 목사가 19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당부한 말이다. 간밤 폭우로 경북 안동 남선면에 있는 교회와 사택이 침수된 김 목사와 그의 아내는 1시간여 간 집안에 고립됐다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같은 시간 교회 인근에 거주하던 이 교회의 권사 역시 자택이 침수돼 고립됐다가 소방대원의 출동으로 구조됐다.
폭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교회 본당과 식당, 사택이 침수되는 물적 피해가 발생했다. 설상가상 교회 앞에 세워진 종탑도 세찬 비바람으로 쓰러지면서 본당 지붕을 덮쳤다. 김 목사는 “교회와 사택이 하나의 건물로 연결된 구조다. 어젯밤 비가 계속 쏟아져 걱정스러운 마음에 (사택) 거실문을 열었는데 다리를 넘어 가슴까지 물이 차 있었다”며 “급히 거실문을 닫고 가장 안쪽에 있는 서재로 대피해 구조를 기다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회 앞 다리에 나뭇가지와 풀 등이 쌓여 배수가 어려워지면서 물이 역류해 인근 도로와 건물이 침수 피해를 본 것 같다”고 했다. 그가 이날 보내온 사진엔 폭우로 인한 급류로 떠내려온 나뭇가지와 토사 등이 교회 인근 도로에 쌓여 있었다. 또 “교회 종탑은 지자체에서 추후 크레인을 가져와 이동할 거란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예배당 침수로 주일예배는 전면 중단됐다. 김 목사와 성도 15명은 이날 오전부터 대한적십자 소속 봉사자들과 함께 교회 곳곳에 들어찬 물을 퍼냈다. 그는 현재 인근 교회 장로 자택에서 임시 거처 중이다. 한국교회에 전한 기도 제목을 묻자 김 목사는 “교인들에게 하나님 위로가 필요할 것”이라며 울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예배당이 속히 복구돼 교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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