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장서 빛바랜 액티브 ETF…10개 중 7개 비교지수 밑돌아
2026.07.19 17:52
반도체 집중 전략에 수익률 저조
배당·은행주 편입 상품은 선방
“안정적 초과성과 내는지 살펴야”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16일까지 비교지수 확인이 가능한 액티브 ETF 310개 가운데 지수 수익률을 웃돈 상품은 96개(31.0%)에 그쳤다. 나머지 214개(69.0%)는 비교지수보다 부진했다.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종목 선별과 비중 조절을 통해 초과성과를 추구하는 액티브 ETF의 운용 역량도 상대적으로 빛이 바랜 셈이다.
‘반도체 쏠림’은 손실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 같은 기간 ‘HK 베스트일레븐액티브’는 25.8% 하락해 코스피200보다 4.7%포인트 부진했다. SK스퀘어(7.7%)·현대오토에버(7.6%)·한국전력(5.1%) 대신 에스오일(8.2%)·SK이노베이션(8.0%) 등 정유주를 편입했지만, 삼성전자·SK하이닉스 비중만 절반에 육박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MIDAS 중소형액티브’(-12.9%)도 삼성전기·테스·엘앤씨바이오 등 종목 선택이 성과로 이어지지 않으며 코스피 중형주지수보다 6.6%포인트 뒤처졌다. 반도체 장비주 비중이 높은 ‘TIME 코스닥액티브’도 코스닥보다 낙폭이 5.1%포인트 컸다.
지수 대비 최고 성과는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브이아이자산운용의 ‘FOCUS AI코리아액티브’가 기록했다. 이달 들어 수익률은 -10.8%로 코스피보다 8.8%포인트 높았다. 브이아이운용은 삼성전자(19.4%→18.0%)와 SK하이닉스(15.2%→13.0%) 비중을 낮추고 현대로템·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 대신 하나금융지주(6.4%)·KB금융(6.2%)·우리금융지주(5.6%) 등을 주요 편입 종목에 올렸다. 금융주 편입이 낙폭은 방어했지만 운용 목표와 포트폴리오 사이의 간격을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시장 변동성과 비교지수의 움직임을 고려해 초과수익이 지속되는지 살펴야 한다고 강조한다. 운용 업계 관계자는 “액티브 ETF는 비교지수를 완전히 벗어나는 상품이 아니라는 점에서 얼마나 안정적으로 초과 수익을 쌓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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