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팀, 화장고치고 외모에만 신경’…주성치 신작에 한국 비하 논란-서경덕 교수도 비판
2026.07.19 19:27
중국의 배우 겸 감독인 주성치가 최근 연출한 소림축구 후속작인 ‘쿵푸사커(功夫女足)’에 한국을 비하하는 내용이 담겨 논란이 커지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도 이같은 상황을 지적하고 나서 이목이 집중됐다.
서 교수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쿵푸사커 한 장면의 사진과 함께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서 교수는 “중국 배우 겸 감독 주성치가 연출한 영화 ‘소림축구’의 후속작 ‘쿵푸사커’에 한국 여자 축구팀을 비하하는 듯한 장면이 담겨 논란이 일고 있다”며 “예고편뿐 아니라 영화 내에서도 한국 여자 축구팀을 비하하는 장면이 많이 담겨 있어 큰 문제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 교수는 “예를들어 국내 이화여대를 연상케 하는 ‘이화여자 축구팀’이 온갖 비겁한 수를 쓰는 ‘반칙 축구’를 하고, 서클렌즈를 끼고 화장에 집중하는 선수들로 묘사했다”며 “아무리 허구적인 영화라지만 쇼트트랙, 축구 등을 소재로 한국 스포츠계를 지속적으로 모욕하는 건 정말로 잘못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 교수는 “아무리 B급 감성을 표방했다지만 어눌한 한국말을 삽입해 실소를 자아내기도 했다”며 “오는 8월 ‘쿵푸사커’의 해외 개봉에 앞서 잘못된 부분을 반드시 시정하고, 더이상 선 넘는 비유로 주변국에 피해를 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외에도 영화 속 한국팀 선수들은 경기보다 화장을 고치고, 서클렌즈를 착용하며 외모를 꾸미는 데 신경 쓰는 모습으로 묘사되고 있다. 또, 영화에서는 한국팀 선수들이 상대 선수에게 먼저 발을 걸거나 폭력을 행사한 뒤, 오히려 자신들이 피해자인 것처럼 과장된 연기를 해 심판의 퇴장을 유도하는 장면 등도 등장한다.
펑파이신문 등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1일 개봉한 이 영화는 개봉 사흘 만에 누적 박스오피스 6억위안(약 132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영화는 지난 2001년 흥행한 ‘소림축구’의 후속작 같은 성격으로, 약체 여자 축구팀이 무술을 접목해 기적을 만들어가는 코미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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