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아니었어?” 모르고 구경하다 깜짝…조용히 잘 나간다는 ‘이곳’ [언박싱]
2026.07.19 11:51
현재 13개 점포에서 운영…6월 기준 매출 약 99%↑
균일가·상품 구성 등 다이소와 유사…차별화는 숙제
[헤럴드경제=정대한 기자] 이마트가 자체 균일가 생활용품 브랜드인 ‘와우샵’을 대형화하고, 독립 매장으로 키우며 본격적인 확대에 나서고 있다. 1000원~5000원 이하의 초저가 생활용품을 선보이며 대표 가성비 매장인 다이소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7일 은평점에 위치한 와우샵 매장을 기존 3층 62.8㎡(19평)에서 6층 337㎡(102평)로 이전·확장해 오픈했다. 와우샵을 독립 대형 매장으로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판매 품목은 기존 1300여종에서 1980여종으로 약 50% 확대됐다. 오픈 이후 평일 평균 매출은 52.1% 늘었고, 주말 매출은 78.4% 증가했다. 다만 향후 매장 확대나 추가 출점 계획은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12월 왕십리점을 시작으로 5000원 이하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존인 와우샵을 도입했다. 디지털 액세서리·수납용품·주방용품 등 전 상품을 1000원부터 5000원까지 균일가로 판매한다. 5000원 이상 상품은 운영하지 않는다. 상품 대부분은 이마트 해외 직소싱 프로세스를 통해 직접 수입, 중간 유통 단계를 축소하는 방식으로 저가 가격대를 구현했다.
지난해 12월 4개 점포에서 운영을 시작한 와우샵은 현재 13개 점포로 늘었다. 점포별로 매출 목표를 최대 2배 이상 초과 달성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월 대비 점포 수가 늘면서 6월 기준 매출이 약 99% 증가했다. 이마트는 지난 1월부터 일반 판매대에 와우샵 대표 품목 30~40여종을 판매하고 있으며 현재 116개 점포에서 운영 중이다. 제한된 품목 수에도 와우샵 전체 매출의 40% 이상이 이곳에서 발생했다고 이마트 측은 설명했다.
5000원 이하의 균일가는 대표 생활용품 전문점인 다이소의 상품 가격대와 일치한다. 생활용품 중심의 상품 구성 또한 상당 부분 겹친다. 앞서 신세계그룹이 2018년 일본 돈키호테를 벤치마킹해 론칭한 ‘삐에로쑈핑’은 차별화 실패로 2년 만에 철수한 바 있다.
한편 다이소는 현재 전국에 1600여개 매장을 운영하며 생활용품점 중에서는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다이소의 지난해 매출액은 4조5363억원으로 전년 대비 14.3%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19.2% 늘어난 4424억원으로 나타났다. 다이소의 연간 매출은 2022년 2조9457억원에서 2023년 3조4604억원, 2024년 3조9689억원, 지난해 4조5363억원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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