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반도체 수요 올해보다 최소 50%↑”
2026.07.19 18:08
“신속한 공장 증설이 생명줄”
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회장(SK그룹 회장)이 내년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올해보다 최소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며 신속한 증설이 승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9일 업계 등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5일 제주에서 열린 대한상의 제주포럼 기자간담회에서 “전체 반도체로 봐도 (수요가) 최소 50~60% 이상 는다고 봐야 한다”라며 내년 공급 증가량은 미미해 수급 격차가 더 벌어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이런 공급 부족에 각국 정부까지 메모리 확보 경쟁에 나서면서 정부 간 압박도 커지고 있다는 게 최 회장의 설명이다.
이에 최 회장은 “(공장을) 지을 수 있는 모든 곳에 지어보려는 것이 지금 상황”이라며 최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결정된 호남뿐 아니라 미국 증설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전 세계를 다 찾아서 어디가 제일 좋고 빠르고 크게 할 수 있는지 우선순위를 가려서 빨리 짓는 게 한국 반도체 산업의 생명줄처럼 됐다”라며 시급성을 강조했다.
슈퍼사이클 조기 종료 우려에는 “지금 가격은 비정상이다. 떨어져야 한다”라며 시장 정상화가 오히려 산업 유지·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발 고액 성과급 논란에는 “모든 사람이 싫어하면 문제지만 그렇게까지 보진 않는다. 좀 더 지켜보자”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반도체 업종 주 52시간제 예외 적용에는 “근로자가 더 하겠다면 자유의지를 존중했으면 좋겠다”라고 언급했다.
최근 부각된 호남권 클러스터 입지 관치 논란에 대해서는 “필요한 조건을 완벽하게 충족하는 다른 곳은 저희도 못 찾고 있다”라며 정부가 필요한 인프라를 잘 만들어주면 그곳에 공장을 짓겠다는 입장일 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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