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Aview 로고

VIEW

최태원
최태원
AI 투자심리 읽는 ‘풍향계’ 된 코스피…글로벌 증시 영향력 커졌다

2026.07.19 18:12

블룸버그 “해외 투자자들, 뉴욕보다 韓증시 먼저 확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 글로벌 반도체주 흐름 좌우


한국 증시가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심리를 읽는 핵심 지표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주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해외 투자자들이 거래에 앞서 코스피 움직임을 먼저 확인하는 등 한국 증시가 글로벌 시장의 ‘풍향계’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CEO 등 주요 경영진이 SK하이닉스가 나스닥 ADR 거래를 개시된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나스닥 타워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나스닥 제공
1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과거 주변부 시장으로 여겨졌던 한국 증시가 AI 관련주 비중이 커지면서 이제는 글로벌 반도체 업종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선행지표 역할을 하고 있다.
 
런던과 뉴욕, 도쿄의 주요 투자자들은 거래를 시작하기 전 한국 증시 움직임을 확인하며 AI 관련 투자심리를 가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오르투스 어드바이저스의 앤드루 잭슨 일본 주식전략 책임자는 올해 초 20여년 경력에서 처음으로 코스피 차트를 면밀히 관찰할 대상으로 추가했다.
 
HSBC의 헤럴드 반 데어 린데 아시아·태평양 주식전략 책임자는 한국이 요즘 모든 회의에서 논의된다고 밝혔다.
 
런던의 파인브리지인베스트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 하니 레다는 “이제 우리는 모두 한국 투자자”라며 매일 아침 한국 증시를 살핀다고 말했다.
 
이 같은 변화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AI 반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한국 시장이 마감한 이후에도 미국 증시에 상장된 SK하이닉스 주식예탁증서(ADR)와 한국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중심으로 거래가 이어지면서 사실상 하루 24시간 한국 투자심리가 글로벌 시장에 반영되는 구조가 형성됐다.
 
실제 지난주 AI 수요 둔화 우려가 확산하면서 코스피가 하루 만에 약 9% 급락하자 미국 증시에서도 반도체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 ADR은 9% 넘게 하락했고, 주요 AI 반도체 종목에도 매도세가 이어졌다.
 
한국 증시와 미국 기술주의 연계성도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코스피와 나스닥100지수의 60일 상관계수는 0.46으로 최근 2년 사이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이는 최근 5년 평균(0.16)의 약 3배에 달한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한국 증시가 더 이상 신흥시장에 머무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한국 시장이 마감한 뒤에는 뉴욕 증시에서 거래되는 SK하이닉스 주식예탁증서(ADR)와 한국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로 관심이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레다는 "(한국 시장 관련 투자심리를) 거의 24시간 추적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증시와 미국 증시의 연계성은 통계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코스피와 나스닥100지수의 60일 상관계수는 0.46으로, 최근 2년 이내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이는 최근 5년 평균인 0.16의 약 3배다.
 
이반 파인세스 티그리스파이낸셜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한국은 더 이상 멀리 떨어진 부차적 신흥시장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특히 한국 주가가 하락할 때 글로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증시 약세 국면에서 나스닥100지수가 코스피 움직임에 반응하는 민감도는 지난 7일 1990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높은 레버리지 거래 비중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주가가 기업 실적 등 펀더멘털과 괴리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최근 코스피는 6월 고점 이후 25%가량 하락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고점 대비 30% 넘게 밀리는 등 변동성이 커진 상태다.
 
고바야시 지사 UBS 스미트러스트웰스매니지먼트 일본 주식전략가는 레버리지 거래에 따른 변동성이 큰 비교적 미성숙한 시장이 시장을 주도하면서 주가가 펀더멘털에서 괴리될 수 있어 매매 판단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

댓글 (0)

0 / 100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최태원의 다른 소식

최태원
최태원
1일 전
최태원 "내년 메모리 수요 50% 이상 증가… 美에도 팹 지어야"
최태원
최태원
1일 전
최태원 “고액 성과급, 손볼 상황 아냐… 긍정적 영향도 있어”
최태원
최태원
1일 전
최태원 "고액 성과급, 손볼 상황 아냐…긍정적 영향도 있어"
최태원
최태원
1일 전
"'메모리 달라' 아비규환…반도체 팹, 전세계 가능한 모든 곳 지어야"
최태원
최태원
1일 전
"메모리 가격 비정상…빠르게 생산 늘려야"
최태원
최태원
1일 전
“내년 반도체 수요 올해보다 최소 50%↑”
최태원
최태원
1일 전
최태원, 성과급 논란에 "긍정적 영향도 있어…좀더 지켜봐야"
최태원
최태원
1일 전
美투자 압박 비껴가는 최태원의 전략적 모호성 [윤경환 특파원의 브레이킹 뉴욕]
최태원
최태원
1일 전
최태원 "성과급, 이해관계자 행복 깨면 손대야 할 것"
최태원
최태원
1일 전
최태원 "내년 AI칩 수요 60~100% 늘것 … 전세계 아비규환 수준"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