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전
여기는 폭염 제로…호러 얼음 나라로
2026.07.19 16:03
이불 밖, 아니, 야외는 위험하다. 쪄 죽는다. 이럴 땐 무조건 실내다. 에어컨까지 빵빵하다면 어떨까. 서울 잠실 롯데월드가 발칙한 '얼음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그러면서 '이색 쿨캉스'까지 제안한다. 돌아다닐 필요도 없다. 그저 앉아만 있어도 좋다. 에어컨까지 완벽한 실내존이니깐.
◆ 쿨캉스 넘버원 어드벤처…K팝 호러 즐겨볼까
쿨캉스 첫 장소는 롯데월드 어드벤처다. K요괴를 직접 찾고 봉인하는 '호러 콘텐츠'가 테마다. 이름하여 여름 시즌 축제 '봉인해제: 요괴 대소동'.
민속박물관에 놀러 간 로티가 실수로 봉인된 항아리를 건드리고 항아리 속 요괴들이 풀려나 어드벤처 곳곳을 점령한다는 이야기에서 시작된다. '로티스엠포리움'에서 '요괴 금서'를 구매하면 책자 속 QR코드를 통해 힌트를 얻고 파크 곳곳에 숨어 있는 요괴를 찾아 나설 수 있다. 단서를 따라 이동하며 미션과 게임을 수행하고 요괴를 봉인해 특별 리워드까지 받을 수 있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밤이다. 해가 지면 분위기가 한층 달라진다. 매일 오후 8시 20분 만남의 광장에서는 K호러와 K팝 퍼포먼스를 결합한 신규 공연 '판-요괴들의 놀이'가 펼쳐진다. 정오와 오후 5시 30분에는 저승사자 로티와 처녀귀신 로리를 만나는 특별 포토타임이다. '봉인해제: 요괴 대소동'은 8월 30일(일)까지 이어진다.
◆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은 납량체험
경고한다.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라면? 심장 약하신 분들, 절대 이곳만큼은 가지 마시길. 롯데월드 민속박물관 신라실이다. 이유는? 요괴 때문이다. 게다가 이 요괴들 예고 없이 불쑥불쑥 튀어나온다. 롯데월드가 미는 납량체험이다. 갑자기 나타난 요괴와 마주한 뒤 게임을 통해 봉인물을 얻고 요괴를 봉인하는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마지막에는 요괴들과 함께하는 포토타임. 오싹한 순간을 사진으로 남긴다. 오후 7시에는 민속박물관 전역을 무대로 한 체험형 이머시브 호러 공연 'STAY ALIVE IN MUSEUM'이 펼쳐진다. 관객이 이야기 속 인물이 되어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전개와 결말을 경험하는 멀티엔딩 방식이다. 공연은 8월 30일(일)까지.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에서 한정 진행된다. 롯데월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매하면 된다. 다시 한번 경고한다. 기사 보고 혹해서 가지 마시길.
◆ 아이스링크에서 펼쳐지는 겨울왕국
여름? 아니다. 이곳만큼은 겨울왕국이다. 사계절 내내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는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에서는 한여름의 '겨울왕국' 이벤트가 진행된다.
무늬만 겨울왕국도 아니다. 8월 31일(월)까지 샤롯데씨어터 개관 20주년 기념 한국 초연 뮤지컬 '겨울왕국'과 연계한 테마 공간 'Frozen Ice Fantasy'다. 글자 그대로 얼음 판타지다. 스케이트화를 신고 입구 아치와 포토존을 지나 빙판 위로 들어서면 '아렌델'의 겨울 분위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아이스링크 광장 이벤트 부스에는 '엘사'의 얼음 마법을 모티브로 한 포토존도 있다. 7월 23일(목)부터 8월 31일(월)까지는 '겨울왕국' 전용 포토부스에서 뮤지컬 프레임의 한정 사진도 남길 수 있다.
잊을 뻔했다. 한여름 눈이 내리는 아이스링크의 골든타임. 매일 오후 2시와 5시 30분이다. 이때 인공 눈이 내리는 'Snow Show'가 진행된다. 한여름에도 눈이 내리는 아이스링크라니. 그야말로 언빌리버블이다. 매일 오후 8시에는 스페셜 라이팅쇼 'Frozen Time'이 20분간 펼쳐진다. 아이스링크 바닥에 눈 결정 모양의 조명이 비치고 대표 넘버 'Let It Go'가 어우러지면서 '겨울왕국' 속 한 장면처럼 빙판을 거닐 수 있다. 뮤지컬 '겨울왕국' 티켓 추첨 기회도 있으니 기억해두실 것.
◆ 아쿠아리움에선 수박파티
롯데월드 아쿠아리움도 빠지지 않는다. '핑구'와 함께 펭귄섬을 찾아 떠나는 여름 항해가 테마다. 여름 시즌 축제 '눗눗! 캡틴 핑구와 대항해'는 마린룩을 입은 '핑구'가 펭귄섬을 찾아가는 스토리로 전개된다. 정문 웰컴존의 대형 '핑구'를 시작으로, 수달존과 카피바라 수조, 극지방존 등 주요 관람 동선을 따라 테마 연출을 만날 수 있다. 지도형 스탬프북을 활용한 스탬프투어에 참여해 미션을 따라 이동하면 극지방존의 펭귄섬에 도착한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핑구' '핑가' 그리팅과 포토타임도 이어진다. 아쿠아샵에서는 마린룩 디자인의 한정판 '핑구' 굿즈를 판매하고 식음 매장에서는 '핑구' 테마 디저트도 맛볼 수 있다.
이곳 골든타임은 복날. 복날마다 아쿠아리움 생물들의 여름 식탁이 열린다. 7월 15일(수) 초복, 7월 25일(토) 중복, 8월 14일(금) 말복에는 카피바라, 수달, 바다사자, 바다거북이 각자에게 맞는 여름 특식을 맛보는 먹방 라이브 '삼복 더위 극뽁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카피바라는 수박 파티를 즐기고, 수달에게는 고영양 특식이 제공된다. 바다사자와 바다거북은 대형 얼음 빙수로 더위를 나게 된다. 메인 수조에서는 아쿠아리스트의 수중 이벤트 'Love Dive'가 열린다.
◆ 하늘 전망대 서울스카이선 '스파이더맨'
마지막 코스는 하늘이다. 지상 550m의 하늘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는 개봉 예정인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와 함께 서울 상공의 짜릿함을 만난다. 서울스카이는 8월 31일(월)까지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서울스카이'를 운영한다. 입장 동선부터 전망층까지 이어지는 미디어 연출을 통해 고층 건물 사이를 활강하는 '스파이더맨'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다. 압권은 롯데월드타워 최상단 루프(출렁다리)를 걸어보는 '스카이브릿지 투어'. 역시나 '스파이더맨' 콘셉트의 안전복을 입는다. 심지어 리미티드 어디션. 하루 4인 한정판이다. 당일 현장 선착순 예약이니 오픈런 각오하실 것.
[신익수 여행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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