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야말, 19년 인연 승자는…월드컵 결승 내일 누가 웃을까
2026.07.19 17:08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와 스페인의 ‘초신성’ 라민 야말이 월드컵 결승에서 정면 대결을 펼친다. 19년 전 메시의 품에 안겼던 야말은 이제 그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민다.
스페인과 아르헨티나는 20일(한국시간) 새벽 4시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메시와 야말의 맞대결로 관심이 모인다.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의 선후배 사이인 메시와 야말은 공통점이 많다.
둘 다 바르셀로나 유소년 시스템인 ‘라 마시아’가 길러낸 왼발잡이 공격수다. 13세의 나이로 바르셀로나에 입단한 메시는 16세 친선경기로 1군 무대를 밟고 17세에 공식 데뷔했다.
이를 뛰어넘은 것이 야말이다. 야말은 2023년 4월 15세9개월16일의 나이로 프리메라리가 무대에 나섰다. 바르셀로나 구단의 리그 최연소 데뷔 기록을 세웠다. 거침없이 기록을 갈아치운 야말은 지난해 발롱도르에서 프랑스의 우스만 뎀벨레에 이어 득표 2위를 차지했다.
메시는 “야말은 19세의 나이에 이미 세계적인 아이콘이다. 역사적인 일을 해낼 기회를 잡았다”며 “하지만 우리는 그걸 막기 위해 모든 걸 하겠다”고 치켜세웠다.
선수 생활 황혼기에 접어든 메시지만 이번 대회에서 여전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 8골 4도움을 기록하며 프랑스 킬리안 음바페(10골 4도움)에 이어 득점 랭킹 2위에 올라있다.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도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메시는 내친김에 월드컵 2연패를 겨냥한다. 아르헨티나가 우승을 차지하면 1962년 브라질 이후 무려 64년 만에 두 대회 연속 챔피언이 된다.
아울러 각종 최고령 기록에도 도전한다. 메시가 결승전에 출전한다면 1982년 스페인 대회 당시 40세였던 이탈리아 골키퍼 디노 조프에 이어 두 번째 최고령 선수가 된다.
야말은 새 역사를 준비한다. 지난 13일 19번째 생일을 맞은 야말은 10대의 나이에 월드컵 우승을 경험한 몇 안 되는 선수 대열에 합류할 기회를 잡았다.
아르헨티나전에 출전하면 브라질의 펠레(17세·1958년 스웨덴 대회), 이탈리아의 주세페 베르고미(18세·1982년 스페인 대회)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어린 나이(19세 6일)에 월드컵 결승 무대에 오르는 선수가 된다.
10대에 월드컵 우승을 경험한 사람은 8명이다. 그중 결승전에서 득점까지 한 선수는 펠레와 음바페 둘뿐이다. 음바페는 2018년 러시아 대회 프랑스 우승 당시 19세였다.
월드컵 준비 과정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는 등 순탄치 않았지만 루이스 데라푸엔테 스페인 감독과 동료들의 믿음 속에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결승에서 만날 메시와 야말을 두고 미국 폭스스포츠 해설을 맡은 프랑스의 ‘레전드’ 티에리 앙리는 “야말과 메시의 대결은, 미래가 과거이자 현재이자 ‘영원’을 상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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