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반한 뮤지컬 '겨울왕국'…"역대 최고 완성도로 韓상륙"
2026.07.19 17:09
내달 13일부터 샤롯데씨어터에서
“영화 ‘겨울왕국’은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은 애니메이션 작품이죠. 이를 무대 뮤지컬로 재탄생시키기 위해선 모든 걸 새롭게 구현해야 했습니다.”
뮤지컬 ‘겨울왕국’ 한국 초연을 앞둔 해외 제작진이 최근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영화 속 그래픽으로 자유롭게 구현되던 장면들을 무대 위에 옮기는 작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했다.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직접 스벤 역을 맡았던 아담 옙슨 피지컬 무브먼트 코디네이터는 “퍼펫을 조종하려면 손의 움직임부터 완전히 새로운 방식 다시 훈련해야 한다”며 “스벤을 연기하는 건 마라톤을 뛰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안무에는 작품 속 ‘두 개의 세계’가 담겼다. 따뜻하고 생명력이 넘치는 세상에서 시작해 왕국이 얼어붙을수록 안무 스타일도 함께 바뀐다. 찰리 윌리엄스 협력 안무감독은 “1막은 왕실의 품격과 우아함을 담은 움직임을 만들었다”며 “2막에선 1막과는 완전히 다른 스타일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뮤지컬 ‘겨울왕국’은 2018년 미국 뉴욕에서 초연된 이후 영국 웨스트엔드, 일본, 호주, 독일, 싱가포르, 네덜란드 등에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에이드리언 사플 협력연출은 “한국 공연은 그동안 축적된 아이디어와 경험이 반영됐다”며 “지금까지 공연 중 가장 완성도 높은 버전”이라고 말했다.
엘사 역은 정선아·정유지·민경아, 안나 역은 박진주·홍금비·최지혜가 맡는다. 사플 협력연출은 “엘사는 상징적인 넘버들을 소화할 수 있는 압도적인 가창력이, 안나는 카리스마와 따뜻함, 코미디 감각까지 필요하다”며 “이 역할을 맡은 배우들은 뮤지컬계의 올림픽 선수와 같다”고 말했다.
엘사 역의 가장 큰 부담은 ‘렛 잇 고’다. 세바스티안 데 도메니코 협력 음악 수퍼바이저는 “기술과 심리 양쪽의 압박을 견뎌야하는 역할” 이라고 말했다.
‘겨울왕국’ 한국 초연은 다음 달 13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서울 잠실동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리며, 이후 부산 드림씨어터로 무대를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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