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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특보 해제됐지만 이재민 지원 위해 중대본 당분간 유지

2026.07.19 11:27

18일 호우특보가 발효된 강원 지역에 시간당 10㎜ 안팎의 많은 비가 내리며 낙석과 나무 쓰러짐, 빗길 교통사고 등 피해가 발생했다. 춘천의 한 도로에서 소방관이 쓰러진 나무를 치우고 있다. 연합뉴스
17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전국 곳곳에서 주택과 도로가 물에 잠기고 토사 유출·낙석 피해가 잇따랐다. 현재 호우 특보는 모두 해제됐으나 지반이 약해진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우려가 커지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대응체계를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19일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전국에서 접수된 시설 피해는 모두 793건으로 집계됐다. 주택과 도로 침수 253건을 비롯해 토사·낙석 유출 540건 등이다. 경북 김천에서는 농경지 3㏊가 침수됐다.

하천 범람과 산사태 위험 등으로 대구·세종·경기·충북·충남·경북 등 6개 시·도에서 주민들이 긴급 대피해야 했다. 이날 오전 7시30분 기준 294명이 마을회관이나 임시주거시설 등에 머물고 있으며 상당수는 아직 귀가하지 못한 상태다.
지난 18일 오후 11시28분 경북 안동시 일직면 귀미리에 위치한 산불 이재민을 위한 임시주택이 침수돼 소방대원이 8명을 구조했다. 사진 경북소방

교통 통제도 이어졌다. 항공기와 철도는 정상 운행 중이지만 인천~백령, 인천~연평 등 서해를 오가는 6개 항로 7척의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다. 전국 17개 국립공원 412개 탐방로와 31번 국도 강원 영월 녹전교차로~어평재 구간도 통제 중이다.

지난 17일 0시부터 19일 오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경기 파주 197.5㎜를 비롯해 동두천 195.5㎜, 연천 189㎜, 강원 철원 171.1㎜, 서울 강서 164.5㎜ 등을 기록했다. 경북 안동에는 1시간 동안 65.5㎜의 폭우가 쏟아졌다. 안동지역 누적 강수량은 158㎜다.

비는 다소 잦아들었지만 경북을 중심으로 추가 강수 예보가 이어지면서 산사태 위험은 커지고 있다. 산림청은 19일 오전 8시부터 경북 지역 산사태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다. 지난해 대형 산불 피해를 본 지역을 중심으로 지반이 약해진 데다 이날 오후에도 대구·경북에 30~1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18일 경기도 김포 대명항 버스 차고지가 침수돼 있다. 연합뉴스

중대본은 호우특보가 19일 오전 6시부로 모두 해제됐지만 피해 복구와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해 현 2단계 대응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윤호중 중대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중대본 차장을 경북지역에 급파해 이재민 긴급구호와 피해시설 응급복구, 산사태 예방조치 등을 현장에서 총괄하도록 했다.

윤 본부장은 “이번 주에도 많은 비가 예보된 만큼 빗물받이와 배수시설 등을 반복 점검하고, 산사태 우려 지역 주민들은 안전이 확인된 뒤 귀가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이 철저히 관리해 달라”며 “대피 주민들이 복귀하기 전까지 임시주거시설과 구호 물품 지원도 세심하게 챙겨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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