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종목 레버리지ETF 상장폐지?’…김용범 실장 “안돼! 시장 충격 커”...오세훈 만나 부동산 논의
2026.07.19 14:38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최대 경제현안 중 하나인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와 관련해 상장 폐지는 상상하기 어렵다며 만일 상장폐지하게 되면 시장에 엄청난 충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19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이미 투자자들이 투자하고 있고 상품 규모도 10조원 이상 형성돼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큰 돈이 몰리면서 주가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는 분석이 나오자 이를 폐지하거나 신규 상장을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김 실장은 “만약 상장 폐지를 하게 되면 그 자체가 또 시장에 엄청난 충격을 준다”며 “그 매물을 해소해야 할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최근 정부가 내놓은 보완대책에 대해 김 실장은 “상당 부분 부작용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당국은 최근 레버리지 ETF 매매 시 기본예탁금 요건을 현금 3000만원으로 늘리고 20주씩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ETF 보완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김 실장은 “당국이 많은 논의를 해 그동안 시장에서 제기됐던 문제들을 상당폭 수용해서 내린 조치”라며 “시행되면 지적됐던 많은 문제가 상당 부분은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김 실장은 “레버리지 (ETF)상품은 하락기엔 영향력이 두 배로 커지는 측면이 있다”며 “어떻게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느냐에 대해선 추가로 당국과 자산운용사, 증권사가 논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장 마감 직전 레버리지 ETF 상품의 변동성이 커진다는 특성에 대해 “이 상품이 특정 시기와 시간 시장에 주는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며 ETF의 실제 가치인 순자산가치(NAV)와 시장 실제 가격(종가) 간 차이를 나타내는 지표인 괴리율을 언급하며 “괴리율을 최소화해야 한다. 괴리율을 맞추기 위한 매도 부담을 적정화할 방법을 더 논의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김 실장은 부동산 매매·전세·월세 가격 오르는 ‘트리플 강세’ 현상에 대해 “많은 국민들께 죄송하다”며 “부동산 수급이나 여러 요건이 굉장히 녹록지 않아 무겁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닥치고 (주택을) 지어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해서는 “공급이 당장 단기간에 ‘뚝딱’ 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단기간에 효과를 낼 수 있는 비아파트 매입 임대 등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절박한 심정으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비아파트, 민간 오피스텔을 공급하거나 3기 신도시 지역에 상업용지로 배정한 물량의 용도를 주택으로 바꾸는 방안을 포함해 단기간 효과를 낼 수 있는 공급 물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실장은 오세훈 서울시장을 따로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서울 준공업지역을 이용한 주택 공급 방안에 대해 “서울시만의 문제는 아니라 중앙정부와 협업하면 훨씬 큰 성과를 낼 것 같아 (오세훈) 서울시장과 따로 뵐 약속을 잡아놨다”고 전했다.
부동산 세제 개편 원칙과 관련해선 “일단 다주택자와 1주택자를 달리 보고, 실거주와 실거주가 아닌 경우를 차등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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