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Aview 로고

VIEW

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신문·우유 대신 ‘택배 상자’…휴가철 빈집 노리는 새 표적

2026.07.19 10:16

에스원, ‘휴가철 주택 안전 실태와 인식에 관한 설문’
1인 가구, 쌓인 택배 통한 ‘혼자 사는 사실 노출 ’ 우려
1인·다인 가구, “휴가지에서 집 상황 확인하고 싶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현관 앞에 방치된 택배가 빈집 여부는 물론 거주자의 이름, 주소까지 노출하는 새로운 보안 취약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19일 에스원(012750)이 자사 보안 서비스 이용 고객 7556명을 대상으로 이달 7~10일까지 진행한 ‘휴가철 주택 안전 실태와 인식에 관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60.3%가 ‘올 여름 휴가나 장기 외출로 집을 비울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또 ‘한 번 집을 비울 때 3일 이상 장기간 비운다’는 응답도 55.3%에 달하는 등 장기간 집을 비우는 가구가 늘면서 빈집에 대한 걱정도 함께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휴가철 빈집 걱정이 시대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고 있었다. 과거 빈집의 표시가 대문 앞에 쌓인 신문과 우유였다면, 지금은 문 앞에 쌓인 택배 상자가 새로운 걱정거리로 떠올랐다.

문 앞에 쌓여 있는 택배는 집이 비어 있다는 사실뿐 아니라 송장에 적힌 이름과 주소를 통해 그 집에 누가 사는지까지 드러내는 단서가 되고 있다. 문 앞이 사생활을 노출하는 통로가 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1인 가구와 온라인 쇼핑이 증가하면서 이러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실제 ‘휴가로 집을 비울 때 가장 걱정되는 점’을 묻는 질문에 1인 가구는 ‘문 앞 택배 도난’(59.1%), ‘빈집을 노린 침입’(46.2%) 순으로 답했다. 과거 대표적인 불안 요인으로 여겨졌던 침입보다 문 앞 택배 도난을 더 크게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 여성의 경우 51.4%가 ‘택배로 인한 혼자 사는 사실 노출’이 걱정된다며 택배 송장에 적힌 이름과 주소가 거주 정보를 드러내는 단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었다. 여성 1인 가구에게 문 앞 택배는 단순한 분실 걱정을 넘어 사생활 노출 문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셈이다.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1인 가구에서는 같은 질문에 ‘집에 두고 온 반려동물이 걱정 된다’(72.5%)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반면 다인 가구는 ‘낯선 외부인 접근’(55.0%), ‘빈집을 노린 침입’(43.7%), ‘밖에서 집 상황을 확인할 수 없는 답답함’(43.1%) 순으로 답했다. 1인 가구와 달리, 다인 가구는 예전과 같이 외부인의 접근과 침입을 가장 경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인 가구는 물론 다인 가구 모두 .‘휴가지에서 올린 소셜미디어(SNS) 게시물로 집이 비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88.2%가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전체 응답자의 23.7%는 휴가 사진의 게시 시점을 일부러 늦춘 경험까지 있었다.

또 응답자의 53.3%는 집을 비운 후 실제로 위협을 겪었다고 답했고 겪은 일로는 ‘현관에 낯선 흔적 발견’(36.5%), ‘문 앞 택배 분실’(16.2%), ‘CCTV에 낯선 외부인 촬영’(10.2%) 순이었다.

빈집과 관련한 불안은 휴가지에서도 집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싶다는 수요로 이어졌다. ‘휴가지에서 집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싶다’는 1인 가구와 다인가구는 각각 83.8%와 87.0%에 달했다. 휴가지에서 집을 확인할 수 있다면 무엇이 가장 보고 싶은지를 묻는 질문에는 1인 가구는 ‘현관·출입문 상황’(33.4%)을, 다인 가구는‘집에 남은 가족 상황’(25.0%)을 꼽았다.

문 앞 이상 상황을 감지하고 원격 확인·출동 요청까지 가능한 ‘홈 보안 시스템’을 이용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1인 가구 53.4%, 다인 가구 57.2%가 ‘이용하고 싶다’고 답했다. 실제 현관 앞 이상 상황을 감지하는 에스원의 ‘AI 도어캠’의 지난 달 판매량은 월평균 보다 318% 급증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

댓글 (0)

0 / 100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머니투데이의 다른 소식

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1일 전
[단독]李대통령 "기탁금 원상복귀" 발언에, 민주당 선관위 재검토 착수
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1일 전
“택배, 누가 훔쳐가면 어쩌지”…휴가철 1인 가구 최대 걱정은?
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1일 전
'종합특검·보완수사권'…여야 입법 갈등에 공전하는 국회
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1일 전
"정책 뒤집기, 경제 예측 가능성 훼손…실용주의는 순효과로 판단"
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1일 전
데이터 분석·판촉 전략까지…리서치·마케팅 'AI 에이전트' 뜬다
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1일 전
붓질만 75번, K치킨 맛 비결에 "와우"...외국인 1만명 찾아왔다 [리얼로그M]
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1일 전
“도둑보다 택배 도난이 가장 무서워”···여름휴가 떠나는 1인 가구의 ‘한숨’
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1일 전
"정책전환 설명 필요...국가 아젠다 공동설계·책임 시대 열자"
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1일 전
‘예전엔 신문·우유 걱정했는데’…휴가철, 1인 가구는 ‘택배 상자’가 불안하다
스마트폰
스마트폰
6일 전
머니투데이 오프라인 헤드라인-15일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