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유시민 '李 필연적 실패' 발언에 "예방주사로 보면 어떨까"
2026.07.19 10:53
"자칭 李 측근 언행 보면 의구심 생겨"
최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필연적 실패의 길로 가고 있다"고 한 유시민 작가 발언에 대해 친문(친문재인)계 핵심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모두에 대한 예방주사로 보면 어떨까 싶다"고 했다.
윤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에 '유시민 바로 보기'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에서 "지금이 접종시기는 아니지만 미리 맞는다고 나쁠 건 없을 것 같다"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유 작가는 15일 '최욱의 매불쇼'에서 이재명 정부의 외연 확장 시도와 검찰 개혁을 둘러싼 정부·여당 내 혼선 등을 거세게 비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이 민주당을 근본적으로 개편하려 한다는 '재건축론'을 다시 꺼내 들며 "필연적 실패의 길로 가고 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
이에 윤 의원은 "듣기가 조금은 거북했다. 내용의 옳고 그름을 떠나 꼭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었다"면서도 "유 작가의 손가락이 아니라 그가 가리키는 달이 무엇인지 살펴보면 좋겠다"고 했다. 유 작가가 제기한 '인위적 정계 개편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 가능하지도 않고, 할 동력도 없다"며 "논리적으로 다소 비약된 느낌"이라고 일축했다.
다만 이 대통령 측근들의 움직임과 당내 개입 가능성을 둘러싼 유 작가의 문제제기에는 일부 공감을 표했다. 윤 의원은 "이 대통령의 수사·기소 분리 의지를 의심하지 않지만, 최근 자칭 몇몇 대통령 측근 인사들의 언행을 보면 의구심이 생긴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보완수사권을 요구하고 있으니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과 가까운 이들이 한결같이 김민석 전 총리 이야기를 하고, 심지어 정청래 의원을 감정적으로 싫어한다고 전해진다"며 "이러면 많은 당원들이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 작가가 주장한 내용이 사실이거나 사실에 가깝다면 정말 큰 일"이라며 "'구조적 다수'를 따지기 전에 우리 내부가 먼저 균열되고 무너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막걸리 한잔하면서 이야기를 듣고 소통했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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