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고객기반 확대·비은행 강화 속도…"하반기 도약 발판 마련"
2026.07.19 09:10
복합거래 활성화
생산적·포용금융 프로젝트 목표
80조→90조 상향우리금융그룹이 하반기 고객 기반 확대와 은행 수익력 회복, 비은행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낸다. 증권·보험사 편입을 계기로 계열사 간 복합거래를 활성화하고 생산적·포용금융 공급도 확대해 종합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우리금융은 지난 16일 서울 회현동 본사에서 임종룡 회장과 은행·증권·보험 등 16개 계열사 대표, 지주사 경영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하반기 경영전략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고객 확대'를 주제로 2시간 넘게 토론을 진행했다. 주요 계열사별 고객 관리 전략과 계열사 간 연계 영업을 통한 거래 복합화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우리은행은 타깃 고객 확대와 그룹 공동영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보험 부문은 그룹 시너지와 비금융 연계 서비스, 카드는 세대별 특화 마케팅, 증권은 시장 흐름을 반영한 고객 확대 방안을 각각 공유했다.
임 회장은 신규 고객 확보와 기존 고객 유지, 고객 거래 복합화를 중장기 경영계획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고객 확보는 금융그룹의 가치이자 성장의 근간"이라며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과제는 즉시 추진해 고객 기반을 획기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객 확대의 전제 조건으로 소비자 보호와 내부통제도 강조했다. 우리금융은 금융소비자보호 거버넌스 모범관행 이행과 보이스피싱 등 민생 금융범죄 예방, 고난도 금융투자상품 불완전판매 방지, 보험상품 불건전 영업행위 근절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하반기 핵심 경영 과제로는 은행 수익력 회복과 비은행 경쟁력 강화가 제시됐다. 은행은 핵심예금과 기업금융, 자산관리 등 영업 기반을 강화하고 비용 구조를 효율화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비은행 부문은 각 자회사의 핵심 사업 경쟁력과 시장 지위를 높여 그룹 수익 기반을 다변화한다. 증권·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의 기여도를 확대해 은행 중심의 수익 구조를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금리 상승 가능성에 대비한 건전성 관리도 강화한다. 연체율과 부실 우려 자산을 특별관리 수준으로 점검하는 한편, 성장 여력을 확보하면서도 자산건전성과 자본비율 간 균형을 유지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전환(AX)도 본격화한다. 우리금융은 AI 적용 대상 업무를 중심으로 업무 효율화와 영업 지원, 리스크 관리, 내부통제 체계를 고도화한다. AI 기반 정보기술(IT) 보안과 소비자 보호 체계도 강화하고, 그룹 공동 인재 육성 플랫폼을 통해 디지털·AI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할 예정이다.
생산적·포용금융 지원 규모도 확대한다. 우리금융은 올해 생산적금융 목표 21조8000억원 가운데 82.5%를 상반기에 달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생산적·포용금융 지원을 위한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 목표를 기존 80조원에서 90조원으로 상향했다. 확대된 자금은 첨단전략산업과 혁신기업, 수출기업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 집중적으로 공급한다. 기업금융 분야의 경쟁력을 활용해 생산적금융을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기업가치 제고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포용금융 부문에서는 올해 목표인 3조5000억원을 속도감 있게 집행한다. 우리금융은 상반기 개인신용대출 금리 연 7% 상한제와 '우리WON드림 생활비대출', 갈아타기대출, 포용금융 플랫폼 '36.5도', 장기 연체채권 소각 등을 추진했다. 저축은행 부문에서는 사잇돌대출 공급 1위를 기록했다.
임 회장은 "생산적금융은 우리금융의 기업금융 역량을 보여줄 기회이자 그룹 성장의 새로운 축"이라며 "포용금융도 시장과 공존하고 사람을 살리는 금융이라는 진정성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생산적·포용금융과 그룹 시너지, 내부통제 등 주요 사업에서 성과를 낸 직원 57명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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