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필리조선소, 美 '골든돔' 미사일 계측선 품었다…국가안보 파트너 급부상
2026.07.19 10:36
트럼프 'MASGA' 정책 핵심 축 부상…민간 조선소 넘어 안보 기지로 격상
기존 NSMV 성공적 건조가 수주 발판…미 해군 함정 시장 진출 가속화
[파이낸셜뉴스] 한화가 미국 차세대 공중 미사일 방어체계인 '골든돔'의 핵심 인프라 구축을 맡으며 현지 안보 파트너로 급부상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조선업 재건(MASGA)' 기조와 맞물려 순수 민간 조선소에서 국가 안보 관련 선박 건조 기지로 위상을 확고히 다지며 북미 함정 시장 진출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필리조선소는 선박건조관리기업(VCM) 토트서비스와 함께 '골든돔' 미사일 방어체계 연계 지원 선박 건조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미국 해사청(MARAD)은 지난 17일(현지시간) 한화필리조선소에서 열린 국가안보 다목적 선박(NSMV) 4호선 '론스타 스테이트' 명명식에서 이 같은 내용의 '해상 미사일 시험 계측선(MRIV)' 건조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골든 디펜더'로 명명된 해당 계측선들은 오는 2030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데이비드 김 한화필리조선소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사업은 검증된 설계 능력과 숙련된 인력, 정부와 산업계의 긴밀한 협력이 결합됐을 때 무엇이 가능한지 보여주는 실질적 사례"라고 강조했다.
MRIV는 미사일 비행시험 시 궤적 추적, 원격측정자료 수집, 통신 및 시험결과 분석 등을 지원하는 특수 선박으로, 미국의 차세대 공중 미사일 방어체계인 '골든돔' 구축에 필수적인 체계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한화필리조선소는 선박 건조를 전담하며, 토트서비스는 건조 전반의 일정과 비용 관리를 총괄해 예산 내 인도를 책임진다.
이번 수주는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해 온 MASGA 프로젝트에 기반해, 한화가 지분 100%를 보유한 조선소가 미국 국가안보 최전선에 합류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앞서 한미 양국은 관세 협상 과정에서 한국의 미국 조선업 1500억달러 투자 약속을 담은 공동 팩트시트를 발표한 바 있으며, 한화필리조선소는 이 구상의 핵심 축으로 평가받고 있다.
러셀 서로우 보우트 미 백악관 관리예산실(OMB) 국장은 명명식에서 "이 선박은 미국의 골든돔 미사일 방어체계 구축을 뒷받침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션 더피 미 교통부 장관 또한 "이번 신규 선박들은 미군을 외부 위협으로부터 더 안전하게 지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미국 조선업 유산 복원 의지를 다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15일 국방혁신서밋에서 미 해군력 증강을 강조하며 유서 깊은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의 대규모 NSMV 건조 방침을 직접 언급한 바 있다.
마이클 쿨터 한화디펜스USA CEO 역시 해당 행사에서 "한국 조선소가 매주 선박을 건조하는 역량을 한화필리조선소로 가져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화필리조선소가 이번 안보 핵심 선박을 수주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기존 NSMV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 실적이 자리 잡고 있다.
현재 한화필리조선소는 총 5척의 NSMV 중 3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하고 2척을 건조 중이며, 이를 기반으로 미국 차세대 군수지원함(NGLS) 개념설계 사업에 참여하는 등 미 해군 함정 건조사업 진출 기반을 확고히 다지고 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선박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