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 해트트릭’ 잉글랜드, 프랑스 6-4 꺾고 3위 [2026 월드컵]
2026.07.19 10:00
잉글랜드가 10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프랑스를 제치고 2026 북중미 월드컵 3위에 올랐다.
잉글랜드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3-4위 결정전에서 전반에만 4골을 넣으며 앞서나간 뒤 후반 프랑스의 추격을 따돌려 6-4로 이겼다.
부카요 사카가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잉글랜드의 승리에 앞장섰다.
잉글랜드는 프랑스와의 월드컵 맞대결 전적에서 3승 1패로 격차를 벌렸고 2018년 러시아 대회 우승팀이자 2022년 카타르 대회 준우승팀인 프랑스는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잉글랜드는 2천900만 달러(약 432억원), 프랑스는 2천700만 달러의 상금을 받는다.
프랑스의 골잡이 킬리안 음바페는 2골에 도움까지 하나 올리며 대회 공격포인트를 10골 4도움으로 늘려 결승전을 앞둔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8골 4도움)와 득점왕 경쟁에서 앞서나갔다.
단일 월드컵에서 두 자릿수 득점이 나온 것은 지난 1970년 멕시코 대회에서 10골을 넣은 서독의 골잡이 게르트 뮬러에 이어 56년 만이다.
프랑스를 14년 동안이나 지휘한 디디에 데샹 감독은 마지막 경기에서 패배했지만, 웃으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그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는데 후임으로는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을 역임한 지네딘 지단(프랑스)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양 팀 모두 핵심 전력 일부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며 힘을 뺐다. 잉글랜드는 해리 케인과 주드 벨링엄을, 프랑스는 우스만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 다요 우파메카노를 벤치에 앉혔다.
잉글랜드는 전반 3분 만에 데클런 라이스의 반 박자 빠른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뽑은 뒤 골 잔치를 펼쳤다.
전반 18분에는 라이스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에즈리 콘사가 헤더로 마무리해 2-0을 만들었고 전반 막판엔 사카가 왼발로 멀티골을 뽑아내며 4점 차로 달아났다.
프랑스는 후반 시작과 함께 주전 공격수 우스만 뎀벨레와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투입했고 음바페가 작심한 듯 득점의 물꼬를 텄다.
음바페는 후반 3분 만에 마이클 올리세의 침투 패스를 골지역 정면에서 왼발로 마무리해 프랑스의 첫 만회골을 넣었고 후반 9분에는 왼쪽에서 상대 수비 뒷공간으로 패스를 길게 찔러줘 바르콜라의 골을 이끌어냈다.
음바페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21분 올리세와 빠른 몸놀림으로 1대1 패스를 주고받아 수비수를 벗겨내고 왼발 슈팅을 골대 오른쪽 하단에 꽂았다.
잉글랜드는 후반 34분 벨링엄과 엘리엇 앤드슨을 투입해 흐름을 바꿨다.
사카가 후반 41분 제드 스펜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앞서 프랑스의 말로 귀스토가 페널티지역 안으로 돌파하던 스펜스의 발을 걸어 넘어뜨려 페널티킥을 내줬는데 벨링엄이 키커로 나서는가 싶었지만 해트트릭을 앞둔 사카에게 양보했다.
프랑스는 후반 51분 뎀벨레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잉글랜드는 곧바로 2분 뒤 나온 벨링엄의 쐐기골로 3위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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