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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 월드컵 9·10호골에도...사카 해트트릭 잉글랜드, 프랑스 6대4 제압

2026.07.19 08:51

북중미 월드컵 3·4위전서 잉글랜드 승리
양팀 다 선발에서 주전 일부 제외
느슨한 전반 잉글랜드 4-0 대폭 앞서
후반 들어서야 치열한 경기 나와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가운데)가 19일 잉글랜드와의 북중미 월드컵 3, 4위전에서 데클란 라이스(왼쪽)와 부카요 사카(오른쪽)를 뚫고 전진하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프랑스의 주포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잉글랜드를 상대로 북중미 월드컵 9·10호 골을 연달아 터뜨리며 골든 부트(득점왕)에 성큼 다가갔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사상 첫 2회 연속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쥘 가능성이 크다.

음바페는 19일(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3·4위전에 선발 출전해 2골을 기록했다. 프랑스가 0-4로 끌려가던 후반 3분 음바페는 마이클 올리세(바이에른 뮌헨)의 침투 패스를 건네받은 뒤, 골문 오른쪽 하단 구석을 꿰뚫는 슈팅으로 득점을 올렸다.

이어 프랑스가 2-4로 따라잡은 후반 21분 올리세와 간결한 패스를 주고받으며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잉글랜드 수비진을 무너뜨린 뒤, 마찬가지로 골문 오른쪽 하단 구석을 향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음바페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10번째 골을 기록하면서 득점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현재 8골째 기록 중인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20일 열리는 아르헨티나와 스페인의 결승전에서 2골 이상 추가하지 않는 한 음바페의 골든 부트 수상이 유력하다. 음바페는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8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이어 사상 최초 월드컵 2회 연속 득점왕 자리를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타이틀이 걸려 있지 않은 이날 경기는 양 팀이 주전을 대거 벤치에 앉힌 채 시작됐다. 잉글랜드는 주포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중원의 핵심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을 모두 선발에서 제외했고, 프랑스도 수비진 핵심인 다요 우파메카노(바이에른 뮌헨)과 발롱도르 수상자 우스만 뎀벨레(파리 생제르망)를 뺀 채 선발 라인업을 짰다.

느슨한 경기 양상 속 잉글랜드가 전반을 크게 앞서갔다. 전반 3분 데클란 라이스(아스날)가 센터 서클 부근에서 상대 공을 끊은 뒤 그대로 치고 달려가 호쾌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 전반 18분 라이스가 올린 코너킥을 에즈리 콘사(애스턴 빌라)가 헤더로 그대로 받아 넣었다.

전반 37분엔 역습 상황에서 부카요 사카(아스날)와 마커스 래시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연달아 시도한 슈팅이 수비진에 막힌 뒤, 다시 공을 확보한 래시포드가 내준 패스를 사카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이어 전반 추가 시간 1분 사카가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골문 왼쪽 구석을 뚫은 슈팅까지 터뜨리며 잉글랜드가 0-4로 앞서갔다. 프랑스는 상대 역습 상황에서 수비에 복귀하는 속도가 늦거나, 상대 공격수를 제대로 압박하지 않는 등 초라한 경기력을 보였다.

후반 들어 양 팀이 주전들을 다시 투입하고, 프랑스가 대거 반격에 나서면서 전반과는 180도 다른 경기 양상이 펼쳐졌다. 프랑스는 음바페의 2골에 더해, 후반 9분 왼쪽 측면을 파괴한 브래들리 바르콜라(파리 생제르망)의 골로 3-4까지 따라 붙었다. 이후 양 팀이 압박과 역습 강도를 높이면서 치열하게 공방을 주고받았다.

잉글랜드는 후반 42분 사카가 제드 스펜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하면서 다시 2점차로 달아났다. 사카는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그러자 후반 추가 시간 6분 뎀벨레가 추격골을 기록하면서 프랑스가 마지막까지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그로부터 2분 뒤 센터 서클 부근에서 상대 공을 탈취한 벨링엄이 그대로 돌파해 들어간 뒤 상대 수비진을 따돌리고 승부를 결정짓는 골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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