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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월드컵]사카 해트트릭·음바페 10호 골…잉글랜드, 프랑스에 6-4 승

2026.07.19 08:52

역대 월드컵 3·4위전 최다 '10골 난타전'
잉글랜드 1996 우승 이후 최고 성적 거둬
잉글랜드와 프랑스의 2026 북중미 월드컵 3·4위전이 역대 3·4위전 최다인 10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잉글랜드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잉글랜드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4위전에서 프랑스를 6-4로 제압했다. 1958 스웨덴 월드컵 3·4위전에서 프랑스가 서독을 6-3으로 꺾었을 때 나온 9골을 넘어서며 경기가 마무리됐다.

잉글랜드는 1966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우승한 이후 역대 최고 성적인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잉글랜드는 1966년 우승 이후 1990 이탈리아 대회와 2018 러시아 대회에서 4강에 진출했으나 두 대회 모두 4위에 그쳤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득점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킬리안 음바페만 선발로 출전하고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과 주드 벨링엄, 프랑스의 우스만 뎀벨레 등 핵심 공격수들이 선발 명단에서 빠졌지만 화끈한 골 잔치가 펼쳐졌다.

부카요 사카가 후반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한 뒤 손가락 세 개를 펼쳐보이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잉글랜드에서는 부카요 사카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음바페는 두 골을 추가해 이번 대회 10골을 기록했다. 1970 멕시코 월드컵에서 10골을 넣은 게르트 뮐러 이후 56년 만에 월드컵 한 대회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잉글랜드가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데클란 라이스가 역습에 나선 프랑스의 공을 중앙선 근처에서 빼앗은 뒤 단독 드리블에 나섰다. 라이스는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프랑스는 전반 10분 라얀 셰르키가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강력한 왼발 슛을 시도했으나 잉글랜드의 딘 헨더슨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어진 잉글랜드의 공격에서는 사카가 박스 오른쪽을 돌파한 뒤 프랑스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취소됐다.

잉글랜드는 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에즈리 콘사의 헤더로 2-0으로 달아났다.

전반 37분에는 추가골을 터뜨렸다. 헨더슨 골키퍼가 오른쪽에서 올라온 프랑스의 크로스를 오른손으로 쳐냈고, 사카가 곧바로 마커스 래시포드에게 공을 연결해 완벽한 역습 기회를 만들어냈다. 래시포드와 사카의 슈팅이 잇따라 골키퍼에게 막히고, 수비수 몸을 맞고 튕겨나왔으나 결국 래시포드의 도움을 받은 사카의 골로 연결됐다.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가 후반 20분 3-5로 추격하는 자신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AP연합뉴스


사카는 전반 추가시간 에베레치 에제의 패스를 받아 박스 중앙에서 왼발 슛을 성공시키며 이 경기 자신의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전반은 잉글랜드가 4-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프랑스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뎀벨레와 브래들리 바르콜라 등 4명의 선수를 교체 투입하며 곧바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후반 3분 마이클 올리세의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논스톱 왼발 슛으로 잉글랜드 골망을 흔들며 프랑스의 추격이 시작됐다.

음바페는 후반 8분 바르콜라의 골까지 도왔다. 중앙선 근처에서 수비 뒷공간으로 향하는 예리한 침투 패스를 찔러줬고, 바르콜라가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뒤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20분에는 음바페의 두 번째 골이 터지며 프랑스가 한 골 차까지 따라붙었다. 음바페는 박스 중앙에서 올리세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기회를 만든 뒤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프랑스는 이후 올리세의 박스 안 슈팅이 잇따라 빗나가며 동점 기회를 놓쳤다. 올리세는 후반 29분 왼발로, 35분에는 오른발로 골문을 노렸지만 두 차례 슈팅 모두 골대 바깥으로 향했다.

잉글랜드의 주드 벨링엄(가운데)이 경기 종료 직전 프랑스의 추격을 뿌리치는 쐐기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잉글랜드가 후반 39분 제드 스펜스가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한숨을 돌렸다. 키커로 나선 사카가 골을 성공시켜 5-3을 만들었다. 사카는 이 골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 추가시간은 7분이 주어졌다. 프랑스는 추가시간 6분 뎀벨레의 골로 다시 한 골 차까지 추격했다. 다요 우파메카노가 수비 진영에서 공을 가로챈 뒤 중앙선을 넘어 드리블하고 오른쪽으로 공을 내줬다. 뎀벨레가 공을 잡아 박스 안으로 들어간 뒤 왼발 슛으로 잉글랜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후반 교체 투입된 벨링엄이 중앙선 부근부터 공을 몰고 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프랑스의 추격을 뿌리쳤다. 경기는 잉글랜드의 6-4 승리로 끝났다. 벨링엄은 7호 골을 기록, 케인(6골)을 제치고 팀 내 최다 골을 기록하며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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