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3·4위전은 재미없대?…10골 난타전 끝 3위는 잉글랜드
2026.07.19 08:57
잉글랜드가 월드컵 3위 결정전 역사에 남을 난타전 끝에 프랑스를 꺾고 2026 북중미 월드컵을 3위로 마무리했다.
잉글랜드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위 결정전에서 6-4로 승리했다.
양 팀이 주고받은 10골은 월드컵 3위 결정전 역대 최다 득점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1958년 스웨덴 월드컵 프랑스와 서독의 3위 결정전에서 나온 9골(프랑스 6-3 승)이었다.
1966년 자국 대회 우승 이후 정상에 오르지 못했던 잉글랜드는 사상 첫 월드컵 3위를 차지하며 60년 만의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준결승에서 아르헨티나에 1-2 역전패했던 아쉬움을 승리로 달랬다. 2018년 우승, 2022년 준우승팀 프랑스는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승리의 주역은 부카요 사카였다. 사카는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잉글랜드 공격을 이끌었다. 월드컵 3위 결정전에서 해트트릭이 나온 것은 1958년 프랑스의 쥐스트 퐁텐 이후 68년 만이다.
잉글랜드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데클런 라이스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8분에는 라이스의 코너킥을 에즈리 콘사가 헤더로 마무리해 2-0으로 달아났다.
프랑스가 좀처럼 분위기를 끌어올리지 못하는 사이 사카가 전반 37분과 추가시간 연속 골을 터뜨리며 점수 차를 4-0까지 벌렸다.
프랑스는 후반 시작과 함께 우스만 뎀벨레와 브래들리 바르콜라 등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효과는 즉각 나타났다. 후반 3분 킬리안 음바페가 마이클 올리세의 침투 패스를 받아 만회골을 터뜨렸고, 후반 9분에는 음바페의 전진 패스를 바르콜라가 마무리해 4-2를 만들었다.
기세를 탄 음바페는 후반 21분 올리세와의 2대1 패스를 마친 뒤 왼발 슈팅으로 다시 골망을 흔들며 순식간에 한 골 차까지 따라붙었다.
멀티골과 도움 1개를 기록한 음바페는 이번 대회 10골 4도움을 기록하며 결승전을 앞둔 리오넬 메시(8골 4도움)를 제치고 득점 선두로 올라 골든부트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끌려가던 잉글랜드는 후반 막판 주드 벨링엄을 투입하며 흐름을 바꿨다.
후반 41분 제드 스펜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벨링엄이 해트트릭을 앞둔 사카에게 양보했고, 사카는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자신의 세 번째 골을 완성했다.
프랑스는 후반 추가시간 뎀벨레의 득점으로 다시 한 골 차를 만들었지만, 종료 직전 벨링엄이 역습에서 쐐기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프랑스를 14년 동안 이끈 디디에 데샹 감독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후임으로는 지네딘 지단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 3위 상금 2900만 달러(약 432억원)를, 프랑스는 2700만 달러를 받게 된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올리세의 다른 소식
[월드컵 리뷰]'사카 해트트릭+올리세 통한의 미스' 잉글랜드, 4-0→4-3→6-4 대혈투 끝에 프랑스 꺾고 60년만에 최고 성적 3위 마무리…'10호골' 음바페 빛바랜 분투
0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