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천만원車, 한국선 ‘반값’ 3천만원대...‘세계 최고’ 극찬받은 현대차, 대박 비결 [세상만車]
2026.07.18 22:05
유재석도 선택, 신형 넥쏘
올해 상반기 2815대 판매
전년동기보다 288% 증가
2027 넥쏘, 살맛 더 난다
올해 상반기 2815대 판매
전년동기보다 288% 증가
2027 넥쏘, 살맛 더 난다
테슬라 모델Y가 이끌고 있는 전기차 대세에도 불구하고 수소전기차 ‘넥쏘(NEXO)’가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어서다.
18일 현대차에 따르면 넥쏘는 올해 상반기(1~6월) 2815대가 판매됐다. 전년동기의 725대보다 288.3% 폭증했다.
넥쏘는 지난 2018년 첫 출시됐다. 오염물질 배출이 없어 지구를 지키는 진정한 친환경차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완전변경 모델로의 진화가 늦어지면서 존재감이 약해졌다.
현대차는 지난해 6월 7년 만에 2세대 완전변경 모델인 ‘디 올뉴 넥쏘’를 출시했다. 신형 넥쏘는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판매 7000대를 돌파했다.
신차 출시가 효과가 떨어진 올해에도 매달 500여대 가까이 판매되고 있다. 충전이 불편한 수소 전기차로서는 이례적인 성과다.
신형 넥쏘는 도심와 아웃도어를 아우르는 단단하고 세련된 미래지향적 스타일, 최고 모터 출력 150kW 기반의 고효율 동력성능,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편의사양 등을 갖췄다.
무엇보다 5분 내외의 짧은 충전시간만으로 최대 720km에 달하는 승용 수소 전기차 세계 최고 수준의 충전 주행가능 거리를 달성했다. 기존 넥쏘(609km)보다 111km를 더 갈 수 있다.
기존 넥쏘가 1회 충전으로 서울~대구를 갔다올 수 있었다면 신형 넥쏘는 서울~부산을 한 번에 왕복할 수 있는 수준으로 향상됐다.
14개 스피커로 구성된 오디오 바이 뱅앤올룹슨 프리미엄 사운드, 음성 명령을 통해 다양한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현대 AI(인공지능) 어시스턴트, 실내 지문 인증 시스템 등 첨단 편의사양도 갖췄다.
충전 스트레스도 줄였다. 전국 214곳에 달하는 수소 충전 인프라의 실시간 정보를 담은 ‘루트 플래너’ 기능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출시 당시 판매가격은 7644만~8345만원으로 책정됐다. 정부 보조금 2250만원,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700만~1500만원을 지원받으면 3000만원 후반대에도 구입할 수 있어 높은 가성비를 갖춘 것으로 평가받았다.
유재석 “저는 넥쏘를 탑니다. 진짜 탑니다”
현대차는 지난해 6월 친환경 가치와 수소 모빌리티 비전을 공유하기 위한 ‘넥쏘 러브콜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히며 다양한 분야의 유명인사에게 디 올뉴 넥쏘의 여정에 함께할 것을 제안했다.
유재석은 지난달 러브콜에 대한 화답으로 “CO2 없이 떠나는 수소 모빌리티의 여정, 저 유재석도 넥쏘와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을 담은 영상을 현대차 공식 유튜브와 소속사 안테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공개했다.
포르쉐 파나메라를 구입한 적이 있는 유재석에 이어 방송인 타일러 러쉬와 기상캐스터 정주희 등 평소 기후변화와 환경에 관심이 많은 인물들이 넥쏘의 수소 모빌리티 여정에 공감하며 함께하겠다는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현대차 공식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에는 유재석이 신형 넥쏘에 반한 모습도 담겼다.
물만 배출하는 친환경 차임을 강조하고 친환경 수소에너지에 유재석이 공감하는 장면과 5분 충전으로 720km 주행이 가능한 넥쏘의 성능에 유재석이 놀라는 장면 등으로 구성됐다.
영상의 마지막 장면에서 유재석은 “그래서 저는 넥쏘를 탑니다. 진짜 탑니다”라고 말하며 넥쏘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연식변경 2027 넥쏘, 상품성 더 좋아져
2027 넥쏘는 엔트리 트림인 모던부터 100W USB 충전 케이블을 기본 제공하고, 기존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트림 기본 사양이던 루프랙과 인조가죽 시트를 기본 적용했다.
선택 사양도 확대했다. 모던 트림에서도 빌트인 캠2 플러스와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현대 스마트센스, 컴포트 플러스 등을 고를 수 있다.
상위 트림인 프레스티지에는 후석 스마트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새 선택 사양으로 운영한다.
14.6인치 FHD 터치스크린을 통해 유튜브, 넷플릭스, U+ 어린이 프로그램 등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가격(세제혜택 적용 후 기준)은 모던 7647만원, 익스클루시브 7937만원, 프레스티지 8379만원이다.
정부 보조금 2250만원과 지자체 보조금 700만~1700만원을 모두 적용하면 3697만원부터 구매 가능하다.
현대차는 구매자 부담을 더 덜어주기 위해 ‘넥쏘 이지 스타트’도 운영한다.
차량반납 유예형 할부 ‘넥쏘 부담 다운(Down)’, 수소 충전 크레딧을 제공하는 수소 충전비 지원, 구매부터 보유·판매까지 지원하는 ‘넥쏘 에브리 케어’ 등이 포함된다.
현대차, 28년 전부터 수소에 진심
전기차는 배터리에 전기를 충전시켜 저장된 전기 힘으로 움직인다. 수소전기차는 연료탱크에 수소를 주입한 뒤 수소와 산소가 결합할 환경을 조성한 뒤 전기를 만들어 주행한다.
여기에 전기차 충전 고통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전기를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보다 수소를 충전하는 시간이 매우 짧아서다.
전기차는 급속 충전할 경우 빨라야 18분(80% 기준) 걸리지만 수소는 3~5분이면 된다.
현대차는 지난 1998년 수소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하고 수소전기차 개발을 시작했다.
2000년 미국의 연료전지 전문 업체 UTC 파워(UTC Power)와 6개월 간 공동 개발을 통해 수소전기차를 처음 선보였다. 이후 2004년에는 독자 개발 스택을 탑재한 수소전기차를 개발했다.
2005년에는 환경기술연구소(마북연구소)를 설립하며 수소전기차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당시 환경기술연구소를 방문한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은 “한번 만들어서는 절대 잘 만들 수 없다”며 “돈 걱정은 하지 말고 젊은 기술자들이 만들고 싶은 차는 다 만들어 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돈 아낀다고 똑같은 차 100대 만들 필요 없다”며 “100대가 다 다른 차가 돼도 좋다”고 연구원들의 도전에 확신과 용기를 불어넣기도 했다.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및 활용 전반에 걸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HTWO 그리드(Grid)’ 비전을 공개했다.
당시 정의선 회장은 “수소 에너지로의 전환은 미래 세대를 위한 것”이라며 그룹사 역량을 결집해 수소 관련 사업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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