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 지나던 KTX 한밤중 고장…열차 30대 연쇄 지연
2026.07.18 22:48
구원 열차로 김천구미역 견인해 자정 넘어 환승
후속 열차 최대 90분 지연…코레일 원인 조사
대전역과 김천구미역 사이에서 발생한 KTX 고장이 경부선 열차 30대의 운행 차질로 번졌다.
18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9시 50분쯤 대전역을 지나 부산으로 향하던 경부선 KTX 열차가 김천구미역에 도착하기 전 고장으로 멈춰 섰다.
열차에는 승객 547명이 타고 있었다. 코레일은 현장에서 긴급 복구를 시도했지만 운행을 재개하지 못했고 승객들은 별다른 이동 수단 없이 열차 안에서 2시간 넘게 대기했다.
결국 코레일은 별도의 구원 열차를 투입해 고장 열차를 김천구미역까지 견인했다. 두 열차를 연결하고 안전 상태를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리면서 승객들은 자정을 넘겨서야 다른 열차로 갈아탈 수 있었다.
해당 열차는 당초 오후 11시경 부산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고장 수습과 견인, 환승 절차가 이어지면서 전체 운행 일정이 크게 늦어졌다.
경부선 후속 열차도 연쇄적으로 지연됐다. 고장 열차가 선로를 막으면서 뒤따르던 열차 30대가 일시 정차하거나 서행했고 열차별로 최소 15분에서 최대 90여 분의 지연이 발생했다.
일부 승객은 대중교통 운행이 끝난 새벽에 부산에 도착해 별도의 이동 수단을 구해야 했다. 열차 운행 지연이 도착 시간 차질을 넘어 추가 교통비와 일정 변경으로 이어진 셈이다.
코레일은 고장 열차의 운행 기록과 차량 상태를 점검해 정확한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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